새해맞아 단체로 ‘풍덩’…일본 운하서 한국 고교생 숨져

새해맞아 단체로 ‘풍덩’…일본 운하서 한국 고교생 숨져

입력 2015-01-01 11:45
업데이트 2015-01-0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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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여행중인 한국 고교생이 새해맞이 운하 뛰어들기에 참여했다가 목숨을 잃는 변을 당했다.

1일 오전 새해를 맞아 한 남성이 다리 위에서 일본 오사카(大阪)시 운하인 도톤보리가와(道頓堀川)로 뛰어들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0시께 일대에서는 남녀 60명가량이 새해를 기념하며 도톤보리가와에 뛰어들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새해를 맞아 한 남성이 다리 위에서 일본 오사카(大阪)시 운하인 도톤보리가와(道頓堀川)로 뛰어들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0시께 일대에서는 남녀 60명가량이 새해를 기념하며 도톤보리가와에 뛰어들었다.
연합뉴스
1일 일본 언론과 한국 외교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를 조금 넘겨 오사카(大阪)시 중심부를 흐르는 운하인 도톤보리가와(道頓堀川) 물속에서 소방 당국이 의식 불명 상태인 한국인 A(19·고3)군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현지 경찰은 A군이 운하를 가로지르는 다리에서 뛰어내렸다가 자력으로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날 새해를 맞아 남녀 약 60명이 운하로 뛰어들었다고 교도통신 등은 전했다.

A군은 한국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지난해 성탄절 직전에 지인과 일본으로 여행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 오사카 한국총영사관과 외교 당국은 현지에 영사를 급파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A군의 가족의 일본 입국과 장례에 필요한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도톤보리가와는 간사이(關西) 지역이 연고지인 프로야구단 한신 타이거스가 우승했을 때 팬들이 뛰어드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2003년 9월에는 이 과정에서 남성 1명이 숨지는 등 과격한 뒤풀이가 사고를 부른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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