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자들, ‘北신년사설’ 신중한 반응

당국자들, ‘北신년사설’ 신중한 반응

입력 2011-01-01 00:00
업데이트 2011-01-0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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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자들은 1일 남북 대결상태 해소를 강조한 북한의 신년공동사설에 대해 “향후 그들의 행동을 잘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평화공세‘의 맥락이 강하다며 진정성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왔다.

 한 당국자는 북측의 공동사설이 “북남 사이의 대결상태를 하루빨리 해소해야 한다”거나 “조선반도에 조성된 전쟁의 위험을 가시고 평화를 수호해야 한다”,“대화와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남북관계를 잘해보자는 뜻을 담았지만 ’자기들 식으로 하자‘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당국자들은 북측이 대화를 주장하고는 있지만 핵 문제는 물론,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등에 대해 북측에 요구하고 있는 책임성과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주로 내놓았다.

 다른 당국자는 “평화공세라는 느낌이 강하다”면서 “우리가 말하는 진정성 있는 대화협력을 하려면 북측이 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런 태도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나 국제사회가 남북관계 개선을 주문하고 6자회담 재개 움직임을 가시화하는 등 한반도 정세가 미묘하게 변하는 상황에서 북측의 신년공동사설이 나온 만큼 향후 정세에 미칠 영향 등을 면밀히 체크하며 정부의 대응방향을 조율하는 등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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