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병원 전공의 이탈에 비상경영체제…임직원 무급휴가 접수

경상국립대병원 전공의 이탈에 비상경영체제…임직원 무급휴가 접수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입력 2024-04-22 16:13
업데이트 2024-04-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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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이탈로 진료 공백·경영난에 빠진 경상국립대병원이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간다.

경상국립대병원은 오는 5월 1일부터 임직원 대상 무급휴가를 신청받는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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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경상국립대병원을 찾은 지난달 25일 병원 앞에서 경상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진이 손팻말을 들고 필수의료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신문DB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경상국립대병원을 찾은 지난달 25일 병원 앞에서 경상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진이 손팻말을 들고 필수의료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신문DB
경상국립대병원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행동이 시작된 지난 2월 18일 이후 하루 수익은 평균 12억원에서 9억 5000만원으로 줄었다.

하루 평균 외래환자는 2371명에서 2181명으로 약 8%, 병상 가동률은 74%에서 53%로 약 21%, 수술 건수는 37건에서 30건으로 약 17% 각각 감소했다.

경영난이 심해지자 병원 측은 지난 3월 약 200억원을 대출했다. 6월에는 100억원을 추가 대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병원 측은 올해 예산이 책정된 사업을 전면 재정비하고 의국비(운영비) 감액 등 비상경영체제게 돌입하기로 했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신청도 받는다.

병원 측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문자를 임직원들에게 발송했다.

병원 측은 문자에서 “진주·창원 양 병원 수익이 감소해 자금난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병원 운영에 심각한 타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비상경영 조치로 병원 재정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이런 결정을 내린 부분에 대해 송구한 마음으로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진주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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