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1,120원대 후반

환율 상승…1,120원대 후반

입력 2010-01-18 00:00
수정 2010-01-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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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6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5.30원 오른 1,12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인 18일 종가(1,123.00원)보다 4.0원 오른 1,127.00원으로 시작해 1,120원대 중후반에서 조금씩 상승 폭을 넓히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뉴욕증시 하락과 글로벌 달러 상승의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주말 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JP모건체이스의 실적 부담 등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보다 호전됐으나 신용카드 부문 등이 여전히 적자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의 신용위험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돼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내림세를 보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는 “국내외 주가 조정 등의 영향으로 역외세력들이 달러 매수에 나서면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1,130원대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대기 중이어서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원 환율은 현재 100엔당 1,241.17원,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90.87엔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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