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값 계산 때 꺼내는 것…지갑 아닌 휴대전화로 변화 추세

물건값 계산 때 꺼내는 것…지갑 아닌 휴대전화로 변화 추세

입력 2016-01-19 12:10
수정 2016-01-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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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설문조사…성인 15.8% ‘최근 6개월내’ 모바일결제 이용

우리나라 성인 6명 중 1명은 물건값을 결제할 때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9세 이상 성인 2천5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를 설문한 결과, 조사 대상의 15.8%가 ‘최근 6개월 내’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작년 8월28일부터 9월24일까지 진행됐다.

모바일결제 서비스는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상점이나 인터넷에서 상품구매 대금을 결제하는 것을 말한다.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처음 이용한 시점에 대해선 ‘최근 6개월∼1년 전’이 30.2%, ‘최근 6개월 이내’가 28.4% 등 58.6%가 1년 이내로 대답했다.

이용빈도를 보면 44.4%가 월 1∼3회라고 밝혔고 월 1회 미만은 23.9%, 주 1∼2회는 23.0%로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모바일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출시하는 등 휴대전화를 활용한 결제서비스는 확산되는 추세다.

또 전체 모바일기기 보유자의 9.4%는 최근 6개월 내 상점에서 쇼핑할 때 가격을 비교하려고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이용한 적 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등으로 계좌 잔액조회, 계좌이체 등을 하는 모바일뱅킹 서비스는 이용도가 더 높았다.

최근 6개월 내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이 36.4%이고 주 1∼2회 이용한다는 응답은 49.5%로 절반에 가깝다.

이용서비스를 보면 계좌 잔액조회가 94.1%, 계좌이체가 84.2%로 빈도가 높았다.

반면에 ATM 현금인출은 11.6%, 예금·펀드·대출 등 금융상품 가입은 5.8%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모바일금융 서비스는 증가하고 있지만 보안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모바일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문항에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72.5점(100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공인인증서 등 안전장치에 대한 불신’(70.7점), ‘사용 중 실수로 인한 금전적 손해에 대한 우려’(69.0점)가 뒤를 이었다.

채규항 한은 전자금융팀 과장은 “최근 모바일뱅킹 사용자가 확대되고 모바일결제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모바일금융 서비스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보안 및 신뢰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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