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경력직 연차는 ‘3년차’”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경력직 연차는 ‘3년차’”

입력 2016-07-04 11:46
수정 2016-07-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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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사람인’ 조사

기업들이 경력직 채용 때 가장 선호하는 연차는 3년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경력직의 연차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기업 172개 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경력직 연차’를 조사한 결과 3년차라는 응답이 35.5%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어 5년차(22.7%), 2년차(16.3%), 10년차(7%), 1년차(4.7%), 7년차(4.7%), 4년차(4.1%) 등의 순이었다.

선호하는 연차의 평균 4.2년으로 집계됐다.

사람인이 지난해 한 조사에서는 5년차(37.4%)가 선호 1위였고 평균 연차가 4.7년이었는데 이보다 다소 낮아진 것이다.

하지만 기업들이 선호하는 연차와 실제 만족도를 느끼는 직급 사이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실무 투입 후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급은 과장급(34.9%)을 꼽았다. 채용 때 선호하는 연차보다 조금 더 많은 경력을 가진 직급이 만족도는 더 높다는 얘기다.

채용한 경력직의 실무 투입 후 만족도는 평균 64점(100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사람인이 조사한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에 대한 평균 만족 점수(49점)보다 15점이나 높은 수치다.

경력직 채용 때 중요하게 보는 평가 기준으로는 절반 이상인 69.8%(복수응답)가 ‘업무 전문성 및 숙련도’를 1순위로 선택했다.

이 밖에도 ‘인성 및 친화력’(35.5%), ‘프로젝트 등 실무경험’(20.3%), ‘실적, 성과 수준’(9.3%), ‘지원 동기’(8.1%), ‘다양한 사회경험, 인맥’(7.6%) 등의 요소를 고려하고 있었다.

경력직 채용 때 평가 비중이 큰 항목으로는 ‘실무 면접 결과’(41.9%·복수응답)가 가장 많이 꼽혔다. ‘경력기술서’(33.7%), ‘인성 면접 결과’(33.1%), ‘이력서’(14.5%), ‘자기소개서’(9.9%), ‘성과 포트폴리오’(8.1%), ‘평판조회’(7%) 등이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경력직 채용 때 가장 자주 사용하는 방식은 ‘수시 채용 공고’(44.8%·복수응답)였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불경기로 당분간은 기업들이 보수적으로 채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신입 구직자들은 다소 눈높이를 낮추더라도 현업에 들어가 실무 경험을 쌓는 방안을 고려해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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