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여성·영화 애호가, 이용률 높아
넷플릭스
15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OTT 유료서비스 이용자 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OTT 서비스 이용자 가운데 하루에 여러 번 OTT를 이용한 응답자의 14.2%가 유료서비스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OTT 서비스를 매일 이용한 응답자 11.9%도 유료서비스에 가입했다.
반면 OTT 서비스 이용 빈도가 낮을수록 유료서비스 이용률은 감소했다. 이 같은 경우 월 1∼3회 OTT 서비스를 이용한 응답자(6.8%)와 월 1회 OTT 서비스를 이용한 응답자(5.6%)만이 유료서비스에 가입했다.
가족 유형별로는 1인 가구(5.1%)가 OTT 유료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다만 1인 가구의 OTT 이용 경험은 35.56%에 그쳤다.
부부와 자녀가 같이 사는 2세대 가구의 경우 OTT 서비스 이용 경험은 45.33%로 모든 가족 유형 중 가장 높았으나 유료서비스 이용률은 4.7%로 1인 가구보다 다소 낮았다.
성별로는 OTT 유료서비스 이용자 중 여성이 51.7%, 남성이 48.3%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41.2%), 30대(24.9%), 40대(14.7%)로 20대가 전 연령 중 유료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들이 선호하는 장르를 조사한 결과, 영화 장르를 택한 응답자의 65.5%가 OTT를 경험했고, 20.1%가 유료 서비스를 이용했다. 반면 다큐멘터리를 택한 응답자는 38.3%가 OTT 서비스를 봤지만, 0.6%만이 OTT 유료서비스를 이용했다.
연구진은 “방송 프로그램 선호 장르에 따라 OTT 유료서비스 이용률이 차이를 보였다”며 “특히 국내 OTT 시장에서는 영화 장르를 가장 즐겨보는 이용자들이 OTT 유료서비스를 많이 사용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KISDI가 지난해 4583가구 1만 864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미디어패널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