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우려에 채권 약세…한 달만에 2.17%P나 떨어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최근 3개월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상품은 2.13%를 기록한 ‘신한금융투자 ISA MP’(고위험P)로 나타났다.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상품은 중위험형인 ‘HMC투자증권 안정성장형 A3’(선진국형)로 -3.83%를 기록했다.
일임형 ISA의 최근 6개월 평균 수익률은 1.52%로 한 달 전보다 0.31% 포인트 하락했으며, 출시 이후 누적 평균 수익률은 1.52%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 1.39%(10월 말 기준·세전)와 별 차이가 없다. ISA가 출시된 지 8개월이 지났음에도 원금 손실 위험을 감수하면서 투자할 이점이 사실상 없는 셈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채권수익률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지난달에는 투자 심리 악화로 주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ISA 수익률 부진 원인을 설명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공시한 ISA 수익률 중 6개 상품의 3개월 수익률이 최대 1% 포인트 넘게 부풀려져 나가 여승주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올리고 정정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6-12-0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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