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방문, 플러스 될지 확인 필요”
한일의원연맹 일본측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중의원 의원은 한일간 위안부 문제 합의와 관련해 “쌍방이 ‘60% 승리했다’라면서 서로 자국에 플러스라고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18일 마이니치(每日)신문 주최로 나고야(名古屋)시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합의는 양국 정부와 일한의원연맹 등에 의한 다양한 개선 노력의 성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주최측이 19일 밝혔다.
누카가 의원은 “일한의원연맹도 쌍방이 서로 양보하는 형태로 (복수 방안을 동시에 시행하는) 패키지형의 해결을 모색해 왔다”고 밝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연맹 차원에서 물밑에서 노력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의 대처에 입각해 판단하겠다”고 밝혀 한국측의 움직임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누카가 의원은 일본 국회의원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면회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우리가 가서 만나는 것이 플러스가 될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이니치는 “이런 발언은 현 상황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방문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인식을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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