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려갈기고 싶다” 기자 질문에 버럭한 브라질 대통령

“후려갈기고 싶다” 기자 질문에 버럭한 브라질 대통령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8-25 15:13
수정 2020-08-25 15: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담은 문건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연합뉴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기자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한방 후려갈기고 싶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BBC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성당을 찾은 자리에서 장남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의 전직 보좌관 파브라시우 케이로즈가 자신의 부인 미셸리 여사 계좌에 수상한 돈을 입금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욱한 나머지 기자에게 ‘치고 싶다’고 말했고, 이같은 발언에 대해 현지 언론을 비롯해 정치권, 법조계 모두 잘못된 처사라고 비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막말은 처음이 아니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코로나 사망자가 발생했음에도 대통령이 축제를 열고, “언론인들은 코로나19에 걸리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작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앞장서서 코로나19를 ‘가벼운 독감’으로 표현하고 지방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도 반대했다. 브라질은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 360만5783명, 누적 사망자는 11만4744명으로 집계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