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키이우 시장 “그래도 교육은 계속되어야”…28일부터 온라인 개학

우크라 키이우 시장 “그래도 교육은 계속되어야”…28일부터 온라인 개학

윤연정 기자
입력 2022-03-28 17:35
수정 2022-03-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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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CEF, 27일 기준 아동 430만명 강제퇴거
키이우 탈출하는 버스서 차창 내다보는 우크라 어린이
키이우 탈출하는 버스서 차창 내다보는 우크라 어린이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이르핀에서 시민을 싣고 대피 중인 버스 안에서 한 어린이가 창밖을 내다보고 있다. 이날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의 민간 산부인과 병원에 공습을 가하는 등 전쟁은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2022.3.10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 있는 학교들이 28일(현지시간) 온라인 원격 수업을 다시 시작한다.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전날 텔레그램을 통해 “교육과정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재개한다. 현재 상황에 다른 교육 플랫폼 사용이 용이할 것”이라며 이와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그는 “지금처럼 계엄령이 지속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요한 것은 계속 일하고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러시아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내 400개 이상의 학교와 보육원, 110개 병원 등이 파괴됐다.

이날 UNICEF는 전체 우크라이나인 아동 750만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430만명이 강제퇴거를 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중 난민이 된 아이들은 150만명이고, 나머지 250만명은 우크라이나 안에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난달 24일 개전 이래 이달 27일까지 우크라이나 인구의 4분의 1이 넘는 1000만여명이 집을 떠난 것으로 추산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2909명의 우크라이나 민간이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 225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이번 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터키에서 5차 정전협상을 진행한다. 다만, 협상 개시일에 대한 발표가 엇갈리면서 정확한 날짜는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협상팀인 다비드 하라하미야 집권당 대표는 “28~30일 대면 협상”을 주장했고, 러시아 협상단의 블라이미르 메딘스키 대통령실 보좌관과 터키 대통령실은 29~30일을 회담 날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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