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치킨 주문? 드론으로 배달” 싱가포르서 시험비행

“바다에서 치킨 주문? 드론으로 배달” 싱가포르서 시험비행

입력 2020-08-15 16:26
수정 2020-08-1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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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업체 “드론 이용하면 더 먼 거리, 더 빠르게 배달”

음식을 담은 상자를 싣고 나는 드론 ST Engineering 제공/연합뉴스
음식을 담은 상자를 싣고 나는 드론
ST Engineering 제공/연합뉴스
“드론을 이용하면 더 먼 거리를 더 빠르게 음식 배달이 가능합니다.”

싱가포르의 한 음식배달 업체가 드론을 이용해 기존 배달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에 따르면 음식 배달업체인 푸드 판다는 지난 13일 드론을 이용해 싱가포르 앞바다에 정박해 있던 한 선박으로 구운 닭 요리를 배달했다.

ST 엔지니어링과 협업으로 탄생한 ‘판다플라이’(pandaFly) 드론이 이날 시험 운행에서 선박까지 날아간 거리는 약 3㎞.

푸드 판다는 올 3월 ST 엔지니어링과 손잡고 이 업체의 드론 시스템인 ‘드로넷’(DroNet)을 활용해 크기가 크지 않은 음식을 3㎞ 이내 거리로 배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드로넷은 도심 환경에서 작동하는 드론 운행 시스템이다.

이번엔 시험비행이었지만, 향후 판다플라이 드론이 본격적으로 운행하게 되면 현재 대부분 오토바이를 이용해 이뤄지는 배달 방식을 보완하게 될 전망이다.

푸드판다 싱가포르의 룩 안드레아 이사는 언론에 “기존 방식으로도 시내에서 외곽의 주거지로 음식을 배달하는 것이 가능은 하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이로 인해 음식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론을 통한 음식배달은 더 먼 거리를 더 빠르게 배달하면서도 비용을 낮게 유지함으로써, 고객이 더욱 만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NA 방송은 드론을 통한 음식배달은 우버나 KFC도 지난해 시험적으로 추진했다고 전했다.

다만 드론을 통한 음식 배달은 드론 충돌 시 지상의 보행자 안전 문제나 드론 회전날개가 내는 소음 문제 등으로 상용화까지는 수년 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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