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원 패딩, 팬들에 찢겼다”…황희찬 ‘반팔티 출국’의 진실

“400만원 패딩, 팬들에 찢겼다”…황희찬 ‘반팔티 출국’의 진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12-13 16:03
수정 2022-12-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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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황희찬이 스페인으로 출국한 가운데, 그가 반팔 차림으로 출국장에 나선 이유가 관심을 끌고 있다. 황희찬 패딩 착용(왼쪽)과 벗은 모습.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황희찬이 스페인으로 출국한 가운데, 그가 반팔 차림으로 출국장에 나선 이유가 관심을 끌고 있다. 황희찬 패딩 착용(왼쪽)과 벗은 모습. 연합뉴스
2022 국제축구연명(FIFA)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황희찬(26)이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에 복귀해 남은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황희찬이 스페인으로 출국한 가운데, 그가 반팔 차림으로 출국장에 나선 이유가 관심을 끌고 있다.

황희찬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절친한 대표팀 동료 김민재(나폴리), 백승호(전북)와 약 100명의 팬들의 배웅을 받으며 11일 오전 0시15분 스페인행 비행기에 올랐다.

늦은 시간임에도 많은 팬들이 황희찬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황희찬은 공항에 모여든 팬들에게 인형과 편지 등 다양한 선물을 받았으며, 일일이 악수와 사인을 해주며 팬 서비스를 아끼지 않았다.
소속팀인 울버햄튼으로 복귀하기 위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인터뷰하는 황희찬. 연합뉴스
소속팀인 울버햄튼으로 복귀하기 위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인터뷰하는 황희찬. 연합뉴스
그런데 취재진 앞에 서서 인터뷰를 할 때까지만 해도 패딩을 걸치고 있던 그는 출국장에 반팔 차림으로 들어갔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는 “황희찬 패딩이 생로랑 제품으로 400만원쯤 된단다. 팬들이 그걸 찢었는데 황희찬은 그냥 웃으면서 사인 다 해주고 반팔로 출국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실제 황희찬이 이날 입은 검은색 유광 패딩은 ‘22F/W 생로랑파리 671966 오버사이즈 다운 자켓’으로 알려졌다. 이 패딩의 가격은 약 400만원에 달한다.
황희찬이 출국 당시 입었던 생로랑 다운재킷. 생로랑 홈페이지
황희찬이 출국 당시 입었던 생로랑 다운재킷. 생로랑 홈페이지
황희찬(가운데)을 배웅하러 나온 대표팀 동료 백승호(왼쪽)와 김민재. 인스타그램 캡처
황희찬(가운데)을 배웅하러 나온 대표팀 동료 백승호(왼쪽)와 김민재. 인스타그램 캡처
“옷이 찢긴 건 말이 안 된다”…황희찬, 무사히 출국다만 황희찬의 옷이 찢겼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이 인천공항에 들어선 순간부터 여러 명의 가드가 계속해서 따라붙었으며, 취재진의 카메라에도 황희찬을 붙잡고 늘어지는 팬들의 모습은 담기지 않았다.

그는 관계자에게 패딩을 맡겼고, 출국장으로 나서면서 다시 받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실제 현장에 있던 다른 팬들도 “가드도, 카메라도 얼마나 많았는데 옷이 찢긴 건 말이 안 된다. 사실이 아니다”며 소문에 대해 부인했다.
소속팀 울버햄튼은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황희찬을 크게 반겼다. 스트레칭 중인 황희찬. 울버햄프턴 트위터 캡처
소속팀 울버햄튼은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황희찬을 크게 반겼다. 스트레칭 중인 황희찬. 울버햄프턴 트위터 캡처
황희찬 달라진 위상…울버햄튼 “월드컵 히어로 돌아왔다”울버햄튼은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황희찬을 크게 반겼다.

울버햄튼은 13일 구단 공식 트위터에 “월드컵 영웅이 돌아왔다”며 황희찬이 소속팀 마크가 새겨진 훈련복을 입고 동료들과 함께 스트레칭하는 영상을 올렸다.

팀 동료 다니엘 포덴세(27)는 황희찬에게 “한국의 영웅”이라는 말을 건네며 환영했다.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황희찬은 이제 울버햄튼에서 주전 경쟁을 한다.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선발로 3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황희찬은 원점에서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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