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1984년작 ‘동풍’ 20억7천만 원 낙찰
박수근, 공기놀이하는 아이들, 캔버스에 유채, 43.3×65cm, 1960년대 초반 추정.
서울옥션 제공
서울옥션 제공
5일 홍콩 센트럴 SA+에서 열린 서울옥션 제30회 홍콩세일에서는 박수근 ‘공기놀이하는 아이들’이 1천500만 홍콩달러(약 23억 원)에, 이우환 ‘동풍’(1984)이 1천350만 홍콩달러(약 20억7천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 18%인 구매 수수료는 포함하지 않은 금액이다.
‘공기놀이하는 아이들’은 서민의 소박한 일상을 화폭에 담은 박수근(1914∼1965)이 둥글게 둘러앉아 공기놀이하는 세 소녀를 특유의 우둘투둘한 화면에 담아낸 작품이다. 작품은 1960년대 초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뒷면에 서명이 있다.
이우환(83) ‘동풍’은 대형 화폭에 담아낸 필치와 율동감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이우환 ‘대화’와 ‘조응’도 각각 150만 홍콩달러(약 2억3천만 원), 98만 홍콩달러(약 1억5천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110만 홍콩달러(약 1억7천만 원)에 낙찰된 ‘4ft 컴패니언’을 비롯해 미국 팝아티스트 카우스 작품 4점도 모두 낙찰돼 인기를 증명했다.
서울옥션은 30일 부산에서 기획 경매를 진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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