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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가리는 日스가, G7 정상회의 기념 사진서 文 잘라냈다 [이슈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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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6-15 22:09 아시아·오세아니아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자신의 SNS에 문 대통령 잘라낸 사진 올리고 홍보

기념 사진서 두 번째줄 가장자리 위치한 스가
맨 앞줄 文과 나란히 선 美 바이든도 잘라내
SNS서 “스가 잘 보이게 의도적 조작” 논란
스가, SNS에 “백신 보급 리드 연사로 주도”
댓글에 “국익과 G7 신뢰 잃을 짓 말라” 혹평

마이니치신문 “스가, 존재감 발휘가 과제”
‘소심’ 日 스가, G7 정상회담 기념 사진서 文 잘라냈다 스가 요시히데(빨간원) 일본 총리가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G7 정상회의 정상들 기념 사진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옆에 문재인 대통령을 잘라낸 사진을 올려 의도적인 사진 조작 논란이 일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인스타그램 캡처 2021-06-15

▲ ‘소심’ 日 스가, G7 정상회담 기념 사진서 文 잘라냈다
스가 요시히데(빨간원) 일본 총리가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G7 정상회의 정상들 기념 사진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옆에 문재인 대통령을 잘라낸 사진을 올려 의도적인 사진 조작 논란이 일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인스타그램 캡처 2021-06-15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마친 뒤 정상들간 기념 촬영에서 자신보다 앞줄에 선 문재인 대통령을 사진에서 잘라낸 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홍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가 총리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G7정상회의 참석 소식을 전하며 사진을 정상들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G7 정상회의가 열린 영국 콘월의 카비스베이를 배경으로 G7과 초청국의 정상들이 모여 찍은 기념사진이다.

스가 총리는 “국제 보건을 비롯한 세계가 직면한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G7 각국의 구체적 행동을 통한 참여를 환영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정하고 신속한 백신 보급 논의를 리드 연사로서 주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G7으로서 제대로 성과를 남길 수 있게 각국 정상과 논의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줄 맨 왼쪽에 도열한 스가 총리가 올린 사진에는 원본 사진에 맨 앞줄에 있던 문 대통령 부분을 도려내 보이지 않도록 처리했다.

문 대통령은 맨 앞줄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이에 서서 사진을 찍었다. 원본 사진에는 사진의 정중앙에 존슨 총리가 섰고 양 옆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서 있는 사진이었다.

문 대통령 뒤로 두 번째 줄에 스가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이 섰다.

이를 두고 스가 총리가 “의도적으로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문 대통령을 잘라내 사진을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나왔다. 정상회의 단체 사진에서 일부 국가 수반만 잘라내는 행위는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욱이 미국과 각별한 사이임을 내세워온 일본 정부가 문 대통령부터 사진에서 자르면서 문 대통령 바로 옆 자리에 위치한 바이든 미 대통령까지 잘려진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었겠냐는 분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 G7 정상과 기념촬영 원본 사진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양자회담장 앞에서 참가국 정상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 문재인 대통령, 미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두번째 줄 왼쪽부터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 세번째 줄 왼쪽부터 UN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탈리아 마리오 드라기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2021.6.1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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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G7 정상과 기념촬영 원본 사진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양자회담장 앞에서 참가국 정상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 문재인 대통령, 미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두번째 줄 왼쪽부터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 세번째 줄 왼쪽부터 UN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탈리아 마리오 드라기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2021.6.13 연합뉴스

스가 올린 사진에 비난 댓글
“리드라니 개그하냐” “정말 부적절”


스가 총리가 올린 사진에는 스가 총리 지지자들의 “응원한다” “고맙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반면 소극적인 스가 총리를 비난하는 댓글도 수십건이 올라왔다.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G7에서 유일하게 영어도 못하는데 ‘리드’라니 개그하느냐. 적어도 국익과 G7의 신뢰를 잃을 짓은 하지 말라!”(shiye.yuji), “그 장소는 당신 같은 사람이 있는 장소가 아니다! 정말 부적절하다”(keninuzuka), “거짓말쟁이 최소한 ‘리드’ 단어의 의미는 알고 있느냐. 무능하다”(Hagggggen) 등의 댓글을 올렸다.

또 “8월에 도쿄는 신규 감염자 1000명을 넘어 9월에는 감염 폭발”(cazcan335), “일본 국민의 목소리는 듣지 않는데 다른 나라의 목소리는 듣는군요”(hideyoshioyama)라며 코로나19 확산 중에 도쿄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는 스가 총리를 비난하는 댓글도 달렸다.
낯 가리는 스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가한 각국 정상이 모여 있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왼쪽 끝) 일본 총리가 다른 정상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나 영상이 트위터에서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의장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가까운 위치에 서 있다. [트위터 계정 ‘@grafico_kenzo’ 게시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 연합뉴스

▲ 낯 가리는 스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가한 각국 정상이 모여 있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왼쪽 끝) 일본 총리가 다른 정상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나 영상이 트위터에서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의장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가까운 위치에 서 있다. [트위터 계정 ‘@grafico_kenzo’ 게시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 연합뉴스

타국 정상에 낯가리는 스가 고립 논란
日네티즌 “쇄국하나, 코로나 라서”


스가 총리는 사진 논란 외에도 G7 정상회의에서 타국 정상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고립돼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일본어를 사용하는 트위터 이용자 ‘@toubennbenn’은 현지시간 11일 영국에서 G7 정상들이 모여 기념사진 촬영에 응하는 동영상을 게시하고서 “누구와도 한마디 나누는 것 없이 국제적인 고립감이 있는 스가”라고 논평했다.

동영상에는 스가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G7 정상들이 영국 콘월의 해변에 마련된 무대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입장할 때부터 촬영을 마치고 퇴장할 때까지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런데 스가 총리가 사진 촬영을 계기로 다른 정상과 대화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대화를 주고받는 다른 정상들과는 대비됐다.

예를 들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이야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어깨동무를 하고 대화를 하고 있고 근처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대화에 귀를 기울이며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보였다.

@toubennbenn은 스가 총리가 “쇄국을 하고 있는 것인가. 코로나이기도 하고”라고 썼다.

그는 일본 공영방송 NHK가 관련 소식을 전할 때는 스가 총리가 다른 정상들의 가장 중앙에 배치된 장면을 사용했으나 전후 모습을 함께 보면 인상이 꽤 다르다고 평가하고서 “실제의 모습을 알고 뉴스 등을 보면 좋다”고 적었다.

그는 “이전에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단계에서 ‘조’, ‘요시’라고 부르기로 (의견을) 일치했다는 불가사의한 뉴스도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 측은 스가 총리가 4월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성을 뗀 이름으로 불렀다며 이를 두 정상이 가까워진 상징으로 부각했는데 이를 꼬집은 것이다.

동영상의 출처가 표기되지는 않았으나 텔레그래프나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도 같은 장면을 담은 영상을 사용한 점에 비춰보면 원본은 주최 측의 공식 동영상 혹은 공동취재단의 영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toubennbenn이 올린 동영상은 약 9만 명이 시청했다.
존재감 부족한 스가…일본 언론이 주목한 사진 현지시간 11일 영국 콘월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부대 행사로 마련된 리셉션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이 참석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빨간 원) 일본 총리의 모습도 보인다.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이 사진을 15일 지면에 싣고 국제회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스가 총리의 과제라고 진단했다. 콘월 영국 로이터 연합뉴스

▲ 존재감 부족한 스가…일본 언론이 주목한 사진
현지시간 11일 영국 콘월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부대 행사로 마련된 리셉션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이 참석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빨간 원) 일본 총리의 모습도 보인다.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이 사진을 15일 지면에 싣고 국제회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스가 총리의 과제라고 진단했다. 콘월 영국 로이터 연합뉴스

G7 참가자와 어울리는 文과 비교도
日네티즌 “커뮤니케이션 능력 차이”
스가 “처음 사람 사귀는데 서투른 편”


日언론, 의기소침한 듯 서 있는 스가 모습 소개

다른 트위터 이용자 @grafico_kenzo는 문 대통령을 포함한 G7 정상회의 참가자들이 모여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는 가운데 스가 총리가 뒤쪽에 혼자 떨어져 있는 장면을 담은 사진에 스가 총리와 문 대통령을 화살표로 표시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차이”라고 글을 썼다.

일본 언론도 비슷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마이니치 신문은 이번에 처음으로 대면 국제회의에 참석한 스가 총리에게 존재감 발휘가 과제로 남았다고 15일 평가했다.

이 신문은 리셉션에서 타국 정상들이 담소를 나누는 가운데 혼자 거리를 두고 의기소침한 듯 서 있는 스가 총리의 모습을 담은 로이터통신의 사진을 지면에 소개하기도 했다.

스가 총리는 현지시간 13일 동행 취재 중인 일본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처음부터 (친근하게) 사람과 사귀는 것인 서투른 편”이라고 자신의 성격을 규정하고서 “다들 목적은 같으므로 편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일본 스가 총리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왼쪽)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양자 회담에 앞서 팔꿈치 인사를 하는 모습. 2021.6.13 콘월 영국 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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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스가 총리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왼쪽)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양자 회담에 앞서 팔꿈치 인사를 하는 모습. 2021.6.13 콘월 영국 교도 연합뉴스

확대회의 3세션 참석한 문 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열린 ‘기후변화 및 환경’ 방안을 다룰 확대회의 3세션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문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 2021.6.1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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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대회의 3세션 참석한 문 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열린 ‘기후변화 및 환경’ 방안을 다룰 확대회의 3세션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문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 2021.6.13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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