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전체메뉴닫기

서울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 좋아요!!

서울신문 페이스북서울신문 유튜브
서울신문 카카오스토리서울신문 인스타그램서울신문 트위터서울신문 네이버채널

광고안보이기
전체메뉴 열기/닫기검색
서울신문 ci
서울신문 뉴스레터

“1박 2500만원” 바흐 숙소…골판지침대 선수들과 딴판[김유민의돋보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네이버밴드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구분선 댓글
입력 :ㅣ 수정 : 2021-07-29 08:57 국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일본 국민 세금으로 IOC지원
맞춤요리사에 스위트룸 숙박
열악한 선수촌 숙식과 비교돼

바흐 위원장이 묵는 것으로 알려진 1박 2500만원 오쿠라 도쿄 임페리얼스위트룸 모습. 오쿠라 홈페이지

▲ 바흐 위원장이 묵는 것으로 알려진 1박 2500만원 오쿠라 도쿄 임페리얼스위트룸 모습. 오쿠라 홈페이지

바흐와 스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6일 도쿄의 총리 관저를 찾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접견하며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은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일년 미뤄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내년 7월 개최 의지를 재확인했다. 도쿄 AP 연합뉴스

▲ 바흐와 스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6일 도쿄의 총리 관저를 찾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접견하며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은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일년 미뤄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내년 7월 개최 의지를 재확인했다.
도쿄 AP 연합뉴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도쿄올림픽 선수촌의 열악한 환경이 연일 논란인 가운데, 정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는 일본 정부의 지원으로 호화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주간현대는 최근 특집 기사를 통해 “도쿄 올림픽이 IOC 귀족들의 놀이터로 변하는 것 같다”며 바흐의 호화생활을 집중조명했다.

바흐가 현재 묵고 있는 곳은 도쿄 중심부에 있는 오쿠라 도쿄의 임페리얼 스위트룸으로 1박에 250만엔, 한국 돈으로 2500만원에 달한다.

숙박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내 가구도 모두 IOC 측에서 가져온 것으로 바꾸고, 요리사도 외국에서 초빙했다. 이와 관련 오쿠라호텔은 손님의 개인정보라며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IOC 규정에 따르면 바흐 측에서 지불해야 하는 상한선은 최대 1박에 4만4000엔(44만원) 수준이기 때문에 나머지 금액은 일본 측이 지불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3월 경비는 1조6440억엔(16조 4400억원)이며 이 가운데 IOC 간부들의 접대비를 포함한 대회운영비가 7310억엔(7조 3100억원)이나 된다. 호화 접대의 피해는 고스란히 일본 국민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오쿠라 도쿄 호텔 가장 저렴한 객실의 화장실 모습 홈페이지

▲ 오쿠라 도쿄 호텔 가장 저렴한 객실의 화장실 모습 홈페이지

오쿠라 도쿄 호텔 홈페이지

▲ 오쿠라 도쿄 호텔 홈페이지

세계 최고의 선수들 모아놓고
골판지침대 자며 손빨래 현실
도쿄올림픽 선수촌의 ‘골판지 침대’ 언론에 공개된 도쿄올림픽 선수촌 침대. 재활용 가능한 골판지로 제작됐다. 2021.6.20  AFP 연합뉴스

▲ 도쿄올림픽 선수촌의 ‘골판지 침대’
언론에 공개된 도쿄올림픽 선수촌 침대. 재활용 가능한 골판지로 제작됐다. 2021.6.20
AFP 연합뉴스

정작 중요한 선수촌은 서구인의 체형에 맞지 않는 화장실, 골판지 침대, 빨래를 맡기고 찾을 때 1시간 이상 줄을 서야 하는 등 연일 애로 사항이 발생하고 있다.

16개 건물 숙소에 세탁실은 겨우 3개 뿐이고, 그마저도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세탁물 분실 소동을 겪기도 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 투숙객들은 여유 있게 비치된 세탁기와 건조기에서 빨래를 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는 선수촌에 세탁기 200대, 건조기 400대가 설치돼 매일 10만 벌 이상을 세탁할 수 있었다.

미국 럭비 대표팀 선수 코디 멜피는 세탁물을 되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세탁물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하느냐고? 그럼 직접 하면 된다”면서 직접 욕조에 옷을 넣고 발로 밟아 세탁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같은팀 일로나 마허는 자신의 틱톡에 “선수촌 식당의 플라스틱, 젓가락 등 식기류 분리수거가 너무 세분화돼 있다”며 관련 영상을 올렸다.

선수촌의 실상을 담은 영상들은 공개 며칠 만에 조회수 140만회 이상을 기록했고, WP는 옷을 밟아 세탁하는 선수의 모습에 대해 “포도주를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더운 날씨에 각국을 대표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수들은 정작 푸대접을 받으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 “지금껏 가장 잘 준비된 올림픽”이라는 바흐의 말은 그 자신에게만 해당되는 말이었다.
러시아 배구 대표팀 이고르 클리우카가 SNS에 올린 선수촌 내 세탁소 모습 사진=이고르 클리우카 인스타그램

▲ 러시아 배구 대표팀 이고르 클리우카가 SNS에 올린 선수촌 내 세탁소 모습 사진=이고르 클리우카 인스타그램

미 럭비 대표팀 일로나 마허가 선수촌 식당에서 분리 수거를 하는 모습. 틱톡 캡처

▲ 미 럭비 대표팀 일로나 마허가 선수촌 식당에서 분리 수거를 하는 모습. 틱톡 캡처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네이버밴드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구분선 댓글

서울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 좋아요!!
서울신문 페이스북서울신문 유튜브서울신문 카카오스토리서울신문 인스타그램서울신문 트위터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l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3681 등록일자 : 2015.04.20 l 발행·편집인 : 고광헌 l 사이트맵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l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