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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부흥의 증인… 지구 120바퀴 돌며 복음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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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9-15 01:30 종교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순복음교회 설립 조용기 목사 별세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설립하고 세계 최대 교회로 키운 조용기 목사가 14일 별세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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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설립하고 세계 최대 교회로 키운 조용기 목사가 14일 별세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한국 개신교 부흥을 주도하며 선교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가 14일 오전 별세했다. 85세. 조 목사는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조용기(오른쪽) 목사가 1958년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 천막교회를 열었을 당시 최자실 목사와 손을 흔들고 있다. 옆에는 교회 종을 대신한 산소통이 걸려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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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기(오른쪽) 목사가 1958년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 천막교회를 열었을 당시 최자실 목사와 손을 흔들고 있다. 옆에는 교회 종을 대신한 산소통이 걸려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1936년 울산 울주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산공고 2학년 재학 시절 결핵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으나 병문안 온 누나의 친구를 통해 개신교 복음을 접했다. 1956년 하나님의성회 순복음신학교에 입학한 그는 훗날 장모가 된 목회 동역자 최자실(1915~1989) 목사를 만났다. 두 사람은 1958년 5월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서 신자 5명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시초인 천막교회를 열었다.

조 목사는 예수를 믿으면 영혼이 구원될 뿐 아니라 부자가 되는 물질적 축복과 건강까지 받는다는 ‘삼중축복’(삼박자 축복론)으로 엄청난 신자 수 증가를 이끌어 냈다. 교회는 1962년 서울 서대문을 거쳐 1973년 현재의 여의도로 이전한 이후 신자 수가 1979년 10만명, 1981년 20만명을 넘더니 1993년 70만명을 돌파해 세계 최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특히 서울 지역을 20개 구역으로 분할한 뒤 평신도 여성들을 구역장으로 임명해 구역 모임을 이끌게 한 점도 신자 수 증가에 기여했다.
천막교회를 연 해 신학교를 졸업한 조용기(왼쪽) 목사와 최자실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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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막교회를 연 해 신학교를 졸업한 조용기(왼쪽) 목사와 최자실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조 목사는 평소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로 대표되는 희망을 바탕으로 한 영적 도전을 강조했고, 외국에서 온 목회자들이 현지 목회에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구역 조직을 접목해 부흥을 이루기도 했다. 1988년 일간지 국민일보를 설립했고, 1999년엔 사단법인 ‘선한사람들’(현 굿피플)을 세워 인권, 환경, 아동복지 증진 등에 힘썼다.
조용기 목사가 1994년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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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기 목사가 1994년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그는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하나님의성회 총재를 지내며 제3세계 선교에도 박차를 가했다. 특히 1997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가진 성회는 약 150만명이 운집해 브라질 개신교 사상 최대 집회 기록을 세웠다. 1975년부터 2019년까지 71개국에서 최소 370차례 부흥회를 인도했는데, 지구 120바퀴 거리를 비행기로 다닌 셈이다.

한반도 평화와 북한 복음화에도 관심이 많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2007년 12월 평양에 ‘조용기 심장전문병원’을 착공해 골조 공사까지 마무리했으나, 2010년 5·24 제재로 남북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세계 최대 교회를 이끈 능력의 목회자였고, 위대한 설교자이자 뛰어난 영성가로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의 부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2007년 평양에서 열린 ‘조용기 심장전문병원’ 착공 예배 모습.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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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평양에서 열린 ‘조용기 심장전문병원’ 착공 예배 모습.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조 목사는 사역 50년을 맞은 2008년 교회 투표를 거쳐 제자인 이영훈 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이양한 뒤 원로목사로 물러났다. 하지만 교회의 양적 성장 뒤에는 오명도 뒤따랐다. 2011년엔 조 목사가 교회 돈을 빼돌려 장남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의 주식 투자에 유용한 배임 혐의로 기소돼 2017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 확정 판결을 받기도 했다.
조용기(앞줄 왼쪽 두 번째) 목사가 2007년 서해안 기름 때 제거 작업 자원봉사에 참여해 자원봉사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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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기(앞줄 왼쪽 두 번째) 목사가 2007년 서해안 기름 때 제거 작업 자원봉사에 참여해 자원봉사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조 목사의 부인인 고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은 올해 2월 먼저 세상을 떠나 유족으로는 희준·민제(국민일보 회장)·승제 세 아들이 있다.

조 목사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1층 베다니홀에 마련됐다. 장례예배는 18일 오전 8시 한국교회장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리며,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설교한다. 하관예배는 18일 오전 10시 장지인 경기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국제금식기도원 묘원에서 열린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21-09-1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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