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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베트남에 “운명공동체”… 美 아태전략 의식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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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9-24 17:37 중국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5시간 후 공개된 화상연설에서 바이든 행정부 외교를 ‘소그룹’ 중심주의로 깎아내리며 진정한 다자주의 실현을 촉구했다. 베이징 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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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5시간 후 공개된 화상연설에서 바이든 행정부 외교를 ‘소그룹’ 중심주의로 깎아내리며 진정한 다자주의 실현을 촉구했다.
베이징 신화 연합뉴스

미국이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와 쿼드(Quad, 미국·일본·인도·호주) 등을 앞세워 중국 견제 전략을 펴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전화 외교를 가동시켰다. 아태지역을 아우르고 있는 미국의 외교행보에 차단벽을 치는 시도로 읽힌다.

시 주석은 통화에서 “중국과 베트남은 산과 물을 서로 접하는 이웃국이자 전략적 의미를 지닌 운명공동체”라면서 “공산당 집권 안전과 사회주의 제도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중국과 베트남의 가장 근본적인 공동의 전략 이익”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국제사회와 지역 사안에서 조정과 협력을 강화해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코로나19 기원 규명의 정치화에 반대하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정한 다자주의’와 같은 표현은 최근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 주도의 쿼드와 오커스를 ‘소그룹 외교’라고 칭하며 비판했던 시 주석 행보의 연장선 성격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은 베트남이 중국과의 전면적전략협력동반자 관계 발전을 최우선 순위로 중시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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