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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열기에 그을린 은평 진관사 태극기, 보물 됐다

독립 열기에 그을린 은평 진관사 태극기, 보물 됐다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1-10-26 20:48
업데이트 2021-10-27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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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 태극기’ ‘김구 서명문 태극기’도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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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 태극기
진관사 태극기
일제강점기 불교 사찰이 독립운동 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서울 은평구 진관사 태극기가 ‘국가 보물’로 지정됐다. 태극기가 보물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광복절을 앞두고 예고한 대로 ‘데니 태극기’, ‘김구 서명문 태극기’와 함께 ‘서울 진관사 태극기’를 지난 25일 모두 보물로 지정했다. 서울 은평구 북한산 진관사에 있는 태극기는 2009년 5월 사찰 부속 건물인 칠성각 보수 공사 중 불단 안쪽 벽체에서 나왔다. 수습 당시 ‘경고문’, ‘조선독립신문’ 등 독립신문류 5종 19점이 태극기 안에서 나왔다. 태극기엔 불에 타 손상된 흔적과 구멍이 곳곳에 있어 3·1운동이나 이후 독립운동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됐다.

은평구는 26일 진관사 태극기가 은평의 다섯 번째 국가 보물이 됐다며 환영했다. 구는 진관사와 태극기를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추진하는 은평 역사문화관광벨트의 한 축으로 두고 역사, 문화적 의미를 부각하는 사업을 계속해 왔다. 김 구청장은 “독립운동 열사들의 숭고한 의지가 고스란히 담긴 진관사 태극기가 보물로 지정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문화재의 보존·계승·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21-10-2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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