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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尹집권 땐 정계개편… 탕평·거국 내각”

김종인 “尹집권 땐 정계개편… 탕평·거국 내각”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1-12-08 17:56
업데이트 2021-12-0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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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 독식 안 돼… 민주통합정부 구성”
윤석열 “국민통합 방점 두고 국정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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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대선후보가 집권할 경우 정계 개편 가능성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인사를 포함하는 탕평·거국 내각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을 밝혔다. 이번 대선에서 이겨 정권을 교체하더라도 민주당 의석이 169석에 달하는 ‘여소야대’ 상황이라는 한계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으론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중도층 유권자를 겨냥하는 의도도 읽힌다.

김 위원장은 8일 공개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대선 이후 정계 개편 가능성에 대해 “윤 후보가 당선되면 자연적으로 종전과 같은 정치 형태는 존재하지 못할 것”이라며 “약간의 정계 개편이란 것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당선된다 해도 정치환경이 녹록지 않다. 과연 정부가 출발해서 2년 동안 정책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지의 문제가 있다”며 “선거 과정에서도 후보와 논의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홀로 모든 걸 독식해야 한다는 사고를 버리고 협치 내지는 통합적인 사고방식으로 다양한 사람을 굉장히 다방면에서 골라 써야 한다. 민주통합정부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며 야당 인사도 발탁하는 탕평·거국 내각을 구성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 같은 구상에 대해 윤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국민 통합에 방점을 두고 어떠한 형식이든지 국민 통합을 이뤄나가면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원론적으로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연설에서도 “통합 민주 정부가 국민이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21-12-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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