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대위서 과거 5·18 발언 등 검토”
당내 “젊은 세대 생각, 논의 시간 걸려”
‘재산 편법증여’ 전봉민 1년 만에 복당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
윤석열 대선후보는 8일 재경광주전남향우회 초청간담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에서 이분이 민간인 신분으로 한 이야기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부에서 우려 깊은 눈으로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다”면서 “아직 젊은 세대로서 생각의 방향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놓은 발언에 기성세대와 똑같은 잣대를 대야 하느냐는 이견도 있어 논의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노 위원장의 과거 발언들과 관련해 선임 취소·사퇴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조오섭 대변인은 “영입된 지 3일 만에 드러난 비니좌 노씨의 과거 망언들은 ‘1일 1망언 후보’에 버금간다”고 비판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도 “5·18은 폭동이었다는 영상을 공유하고, 집회 참여자들은 실탄으로 진압해도 된다는 노 위원장의 발언들은 지금이 2021년인지, 아니면 독재정권 시절인지 헷갈리게 한다”며 선임 취소를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재산 편법증여 의혹’으로 자진 탈당했던 전봉민 의원이 1년여 만에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전 의원은 지난 2일 복당계를 제출해 당적을 회복한 후 선대위 조직총괄본부 부산지역본부장에 임명됐다. 앞서 당직자 폭행 논란으로 자진 탈당했던 송언석 의원도 약 4개월 만에 복당한 바 있다. 송 의원은 선대위 정책총괄본부 정책조정본부장을 맡았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21-12-09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