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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오미크론 대응서 ‘치료 소외’ 확진자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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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1-26 08:30 사설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오미크론이 많이 퍼진 경기 평택과 안성, 전남과 광주 4개 지역에서는 26일부터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한 뒤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게 된다. 다른 지역에는 아직 적용하지 않고 있다. 사진은 자가검사키트를 점검하는 경기 안성시보건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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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이 많이 퍼진 경기 평택과 안성, 전남과 광주 4개 지역에서는 26일부터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한 뒤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게 된다. 다른 지역에는 아직 적용하지 않고 있다. 사진은 자가검사키트를 점검하는 경기 안성시보건소.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델타보다 전파력이 두 배 빠른 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결과다. 이런 확산 속도라면 2만, 3만명 돌파는 시간문제다. 의료 현장에서는 “10만명도 각오해야 한다”고 공공연히 말한다.

델타 변이 유행 때 주효했던 전방위 ‘3T(검사, 추적, 치료) 방역’은 한계에 봉착했다. 오늘부터는 자가격리와 재택치료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각각 줄인 새 방역수칙이 적용된다. 하루 검사 역량 최대치가 85만건인 여건 등에 비춰 볼 때 불가피한 선택이다. 이제부터는 고위험군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여전히 본격적인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에 머뭇대고 있다. 새 대응체계에서는 단순 의심자의 경우 신속항원검사(자가검사키트)를 먼저 받고 여기서 양성이 나오면 추가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는다. 오미크론이 많이 퍼진 광주, 평택 등 4개 지역에서만 시범 실시하고 있다.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기 전에 조속한 전국 확대가 필요하다. 방역당국이 선뜻 전국 확대를 선언하지 못하는 데는 현장의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는 현실적인 고충도 자리한다.

이 때문에 우리는 여러 차례 ‘속도감 있는 대비’를 주문했다. 동네의원 활용 방안 얘기가 나온 게 벌써 두 달 전이다. 그런데도 당국은 “마스크를 잘 쓴 덕분에 오미크론 확산 속도가 외국보다 더디다”고 하더니 이제는 “빨리보다 적절한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시간을 끌고 있다. 또다시 실기(失機)하는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밀접 접촉자여도 마스크를 썼다면 격리시키지 않는 방안도 당국은 검토 중인데 폭증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방역체계 전환 과정에서 치료 한 번 받아 보지 못하고 소외되는 이가 있어서도 안 된다.

2022-01-26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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