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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법 첫날 광주 찾은 이재명… “재해 반복되면 면허취소”

중대재해법 첫날 광주 찾은 이재명… “재해 반복되면 면허취소”

김가현 기자
김가현 기자
입력 2022-01-27 17:56
업데이트 2022-01-28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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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아이파크 피해자 가족 면담
“생명 위협한 산업문화 근절해야”
5·18정신 헌법 전문 명문화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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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현장을 방문해 피해자 가족 대표 안모(오른쪽)씨와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광주 뉴스1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현장을 방문해 피해자 가족 대표 안모(오른쪽)씨와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광주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광주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해 중대재해 사고를 반복하는 기업들에 대한 건설면허 취소를 거론하며 피해자 가족들의 마음을 달랬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첫날 사고 현장을 방문해 상징적 메시지를 내는 한편 박스권에 갇힌 호남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27일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 가족들과 간담회를 갖고 사고 현장을 시찰했다. 흰색 셔츠, 검은색 코트 차림에 무거운 표정으로 나타난 이 후보는 회사와 정부를 규탄하는 플래카드가 줄줄이 걸린 천막으로 들어가 피해자 가족들과 마주 앉았다. 가족들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부탁했고, 이 후보는 “국가적 역량·방안이 총동원될 수 있도록 수색 및 수습에 속도를 낼 방안을 국무총리께 요청드리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차례 현장을 둘러봤던 이 후보는 가족 및 소방대원들과 함께 현장을 한 번 더 찬찬히 훑었다. 40분가량 진행된 가족 간담회와 약 30분간의 현장 시찰을 포함해 총 1시간 남짓을 사고 현장에 머무른 이 후보는 침통한 얼굴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똑같은 기업에서 똑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참 안타깝고 기가 막히게 생각한다”면서 “돈보다 생명이라고 하는 게 너무 당연한 얘긴데 돈을 벌기 위해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잘못된 산업 문화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대재해 사고를 반복해서 일으키는 기업에 대해서는 위험한 기업 활동을 못하도록 건설 면허를 취소하는 게 마땅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이 후보는 광주공항을 찾아 광주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발표문에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광주 군공항을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광주 군공항을 가덕도 신공항 지원에 발 맞춰 적극 지원하고 그 부지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실증되는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문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AI 특화 도시 ▲미래 모빌리티 융합 클러스터 ▲스타트업 밸리 등을 언급하며 광주의 미래 먹거리 청사진을 제시했다.
광주 김가현 기자
2022-01-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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