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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이준석 회동 보도 사실아냐”…李 “내가 공개못해”

대통령실 “尹-이준석 회동 보도 사실아냐”…李 “내가 공개못해”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6-25 20:38
업데이트 2022-06-2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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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회동 두고 엇갈린 설명
대통령실 부인에도 이준석 “상시 소통”
‘李, 징계위 전 윤심 지원 기대’ 해석도…대통령실은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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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준석 대표의 현지 상황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10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준석 대표의 현지 상황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10 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당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를 앞둔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접촉면을 넓힌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지만, 대통령실은 회동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 회동을 사실상 확인한 이 대표 측과 온도 차를 보였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달 중순쯤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대표 측은 “두 분이 최근에 한 번 더 만나려고 했으나 대통령 일정 때문에 취소됐고 윤 대통령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이후로 날짜를 조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이 대표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절차가 곧 시작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윤리위가 내달 7일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한 징계 심의 절차에 착수하기로 하면서 그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거취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장제원 의원. 연합뉴스
장제원 의원. 연합뉴스
여기에 당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이 대표 징계 추진과 최고위 내부 갈등 등에 대해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인가”라고 사실상 이 대표를 공개 저격하는 등 내홍이 확산하는 흐름이다.

이에 이 대표가 내심 윤 대통령의 회동을 통해 지원을 바라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는 것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중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비공개 만찬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지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날 대전현충원에서 관련 기자 질문에 “특정한 시점에 특정한 만남이 있었느냐 여부, 이런 것들은 당 대표 입장에서 대통령의 일정을 제가 공개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과 대통령실 측은 여러 가지 정책현안이라는 것에 대해서 상시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며 회동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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