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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 안보실 개입 정황” vs 국민의힘 “추락 보고에도 월북 둔갑 제보”

민주당 “윤 안보실 개입 정황” vs 국민의힘 “추락 보고에도 월북 둔갑 제보”

기민도 기자
입력 2022-06-28 17:17
업데이트 2022-06-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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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관련 내용 협의 정황”
하태경 “문 대통령에 ‘월북’ 아닌 ‘추락’ 보고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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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단장,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TF 회의 모두발언
김병주 단장,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TF 회의 모두발언 (서월=뉴스1) 이재명 기자 = 김병주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TF 단장(왼쪽 두 번째)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TF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8/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용산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 해경과 국방부의 공동 기자회견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며 반격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는 이날 ‘추락 보고’ 제보를 공개하고 통일부를 방문하며 야권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압박을 이어 나갔다.

민주당 TF 단장인 김병주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해경 관계자들과의 비공개 보고와 질의응답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6월 16일 해경과 국방부가 공동 회견을 하며 결과를 발표했다”면서 “(현 대통령실) 안보실에서 자료를 검토하고 관련 내용을 협의한 정황들이 있다. 이런 건 앞으로 TF가 더 조사해 밝힐 내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개입이 있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충분히 개입이 있었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2년 전 정보 판단이 바뀔 일은 아무것도 없다. 합참도 인정했고 해경도 인정했다”며 “해경에선 증거물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중간발표를 뒤집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합참과 국방부에선 해경 발표를 존중한다고 했는데, 그 배경을 쭉 추적해 보니까 별도로 정보 판단을 다시 하지 않았다”며 “정보 판단을 하지 않은 이유는 당시 판단을 신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TF는 29일 정식 기자회견을 열어 세부적인 내용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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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방문한 국민의힘 ‘서해피격’ TF
통일부 방문한 국민의힘 ‘서해피격’ TF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인 하태경 의원이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통일부를 방문해 권영세 장관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6.28 연합뉴스
반면 국민의힘은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월북’이 아닌 ‘추락’으로 보고가 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TF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대준씨가 사망하기 3시간여 전 22일 저녁 6시 36분 대통령에게 서면 보고된 내용에는 ‘월북’이 아니라 ‘추락’한 것으로 보고됐다는 제보(가 있었다)”라며 “당시 대통령 서면 보고는 딱 한 문장이었다. ‘추락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있었고 북측 해역에서 우리 국민이 발견됐다’ 이게 끝”이라고 했다. 이어 “22일 저녁 대통령 첫 보고에서는 전혀 월북으로 판단하지 않았는데 23일 청와대 회의를 거치면서 24일 정부 입장이 월북으로 돌변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분명 대통령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았음에도, 즉 이씨의 위치가 확인됐는데도 구조 관련 아무런 지시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이 제보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당시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아주 잘 알 것이고 문 전 대통령도 당연히 이 내용을 잘 알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 해양경찰청, 국방부 등을 방문한 국민의힘 TF는 이날 통일부를 찾아 당시 상황을 물었다.



기민도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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