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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뜻대로 여론조사 30%… 민주당, 전대룰 갈등 ‘절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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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7-06 18:32 정치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당무위, 고성 끝 수정안 확정

당대표 전준위, 최고위 비대위案
‘권역별 투표제’ 신설안 없던일로
친명 “당원 승리”… 안규백 복귀

우상호 “박지현 다음 도전 준비”
朴 “출마 여부 공식안건 채택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가운데)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당무위원회 회의에서 논의된 전당대회 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우 위원장 왼쪽은 조오섭 대변인, 오른쪽은 신현영 대변인. 김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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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우상호(가운데)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당무위원회 회의에서 논의된 전당대회 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우 위원장 왼쪽은 조오섭 대변인, 오른쪽은 신현영 대변인.
김명국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당내 갈등을 유발시킨 8·28 전당대회 ‘예비경선 선거인단’ 구성과 관련해 당 대표는 ‘중앙위원 70%·일반여론조사 30%’의 전당대회준비위원회안을, 최고위원은 ‘중앙위원 100%’의 비상대책위원회안을 확정했다.

당 대표 선거와 관련해선 ‘이재명 컷오프’ 가능성을 제기한 친명(친이재명)계의 집단 반발을 잠재우고, 최고위원 선거와 관련해선 당내 조직력이 강한 비명(비이재명)계의 주장을 수용한 절충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무위는 친명계가 “수도권 친명계 의원들의 지도부 진입 차단”이라며 반발한 비대위의 ‘최고위원 권역별 투표제’ 신설안도 철회했다. 결과적으로 친명계의 반발에 비대위가 밀린 셈이 됐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전대 룰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당무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예비경선엔 일반여론조사 30%를 반영하고, 최고위원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투표만으로 컷오프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의 초반 1시간 정도 양쪽 의견이 팽팽했다”며 “어느 의견도 당무위 정족수를 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양쪽 의견을 반씩 섞는 수정안이 나왔고,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오늘 당무위에서 고성이 오가며 치열한 토론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우 위원장은 ‘최고위원 권역별 투표제’ 철회 배경에 대해선 “비례대표 의원이 출마하면 어느 권역으로 배정해야 하는지 등 깊이 있게 논의된 바가 없어 중장기 과제로 설정, 다시 설계해 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친명계는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다.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원들의 승리”라고 밝혔다. 전날 비대위의 ‘전대 룰’ 뒤집기에 항의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던 안규백 전준위원장도 “당무위 결론을 환영한다”며 전준위에 복귀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당무위는 이날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를 불허한 비대위 결정을 확정했다. 우 위원장은 “당무위 투표 안건은 아니지만 박 전 위원장이 계속 문제 제기를 해 의견을 물었더니 비대위 의견을 존중한다고 만장일치로 정리해 줬다”고 했다.

그러자 박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저를 자리에 욕심이 있는 사람으로 만들지 마시라. 청년 차별이 아니라면 비대위가 ‘공식 안건’으로 채택해 의결해 달라는 것이다. 당무위의 공식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저는 저의 길을 가겠다”며 출마 강행을 재차 시사했다. 다만 “중앙위원회 선출로 피선거권이 생기는 게 아니라는 것을 공식 안건으로 채택해 결정하신다면 저는 즉시 출마 의사를 접겠다”고 했다.

앞서 우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박 전 위원장만 예외로 (출마 자격을) 인정하면 공정성 시비가 걸릴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결정을 잘 이해해 주고, 다음 도전을 잘 준비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김가현 기자
2022-07-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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