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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아바타로 돌아온 클론 강원래 “옛날처럼 춤추는 모습에 나도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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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8-18 19:15 문화·건강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안무가가 춤추고 강원래 얼굴 스캔해 생성
“가상현실 통해 꿈 이뤄…클론 6집 내고파”

강원래가 18일 서울 강남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메타버스 아바타 데뷔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교통사고로 인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고 생활해 온 강원래 가수는 아바타로서의 새로운 활동을 선언하며 AVA(버추얼 아바타)로 변신, 이전처럼 다시 춤을 추며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 강원래가 18일 서울 강남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메타버스 아바타 데뷔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교통사고로 인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고 생활해 온 강원래 가수는 아바타로서의 새로운 활동을 선언하며 AVA(버추얼 아바타)로 변신, 이전처럼 다시 춤을 추며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클론의 강원래가 휠체어에서 벌떡 일어나 무대 앞으로 나왔다. 검은 정장에 선글라스를 끈 강원래가 2000년도 전국을 휩쓴 ‘초련‘의 ‘돌리기 춤’을 선보였다. 클럽이나 콘서트 무대가 아니라 3D 기술의 도움으로 구현한 메타버스(가상세계)에서다.

강원래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메타버스 아바타 쇼케이스에서 “아바타 부캐(부 캐릭터)로서 클론 6집을 내고 싶다”며 “아바타는 인생을 더욱 재미있게 살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준엽과 결성한 그룹 클론은 1996년 데뷔곡 ‘꿍따리 샤바라’로 단번에 유명해졌다. 데뷔 첫해 연말 시상식 대상을 거머쥐었고, 이후로도 ‘도시탈출’, ‘초련‘ 등 히트곡을 잇따라 배출했다. 하지만 2000년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하반신을 쓸 수 없게 됐다. 불의의 사고 이후로도 ‘휠체어 댄스’를 선보이는 등 무대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지만, 이전처럼 활발한 활동은 할 수 없었다.
가수 강원래가 18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메타버스 아바타 데뷔 쇼케이스’에서 자신의 아바타와 함께 웃고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 가수 강원래가 18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메타버스 아바타 데뷔 쇼케이스’에서 자신의 아바타와 함께 웃고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이번에 선보이는 메타버스 아바타는 그의 오랜 꿈을 이뤄주는 기회다. 강원래는 “영화 ‘아바타’에서 휠체어를 탄 주인공이 아바타로 변신해서 달려 나갈 때 눈물을 많이 흘렸다. 나도 그런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실제 내 아바타가 메타버스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뭉클함이 느껴졌다”고 했다.

아바타는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그의 춤을 기억하는 한 안무가가 추는 춤의 동작을 따고, 강원래의 얼굴을 스캔해 합치는 방식으로 탄생했다. 그는 “얼굴을 스캔해서 아바타 작업을 하는 분이 나를 보고 살이 많이 쪄서 20대 얼굴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더라”며 “그래서 20대 사진을 많이 사용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구준엽에게 (아바타를) 보여줬더니 나와 비슷하다더라”고 전했다.

강원래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가상 세계에서 아바타가 무대를 꾸미는 메타버스 음악 프로그램 ‘아바드림’의 홍보대사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TV조선에서 방송된다. 아바타를 활용한 공연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가수들이 노래 제목을 따라간다는 말이 있잖아요? ‘꿍따리 샤바라’ 가사처럼 마음이 울적할 때 짜증 내지 말고 가상 현실을 통해 힘내자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요.”


김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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