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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줬으면 이런 일 안 생겼다”…20대 女알바생 폭행한 중년男

“담배 줬으면 이런 일 안 생겼다”…20대 女알바생 폭행한 중년男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8-18 19:21
업데이트 2022-08-1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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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년 남성이 마스크를 써달라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해 중상을 입혔다. 연합뉴스
한 중년 남성이 마스크를 써달라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해 중상을 입혔다. 연합뉴스
“마스크 써달라” 알바 요구에 격분
중년男, 20대 女알바생 주먹으로 강타


한 중년 남성이 마스크를 써달라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해 중상을 입혔다. 관할 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이 남성을 조사 중이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A씨는 지난 16일 오후 7시 10분쯤 은평구의 한 편의점에서 근무하던 중 마스크를 턱에 걸친 중년 남성 B씨를 마주했다.

A씨는 B씨에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했지만, B씨는 A씨의 말을 무시하며 “담배를 달라”고 요구했다.

A씨가 재차 마스크 착용을 부탁하자 격분한 B씨는 카운터 안쪽으로 들어왔다.

이후 A씨의 얼굴을 오른손 주먹으로 강타했고, 이 충격으로 A씨는 바닥에 쓰러졌다.
한 중년 남성이 마스크를 써달라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해 중상을 입혔다. 연합뉴스
한 중년 남성이 마스크를 써달라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해 중상을 입혔다. 연합뉴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폭행으로 입안이 찢어져 5바늘을 꿰맸으며 위아래 이가 여러 개 흔들려 상태가 악화될 경우 흔들리는 이를 모두 뽑아야 할 수도 있다고 한다.

A씨는 “B씨가 바닥에 피를 흘리는 나를 보며 ‘너가 이렇게 한 거다. 너 때문이다. 그냥 담배를 줬으면 이런 일이 안 생겼다’라고 나에게 책임을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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