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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있는 김치전 몰래먹기” “오뎅탕 돌려먹기”…대학축제 메뉴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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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9-23 07:51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대전의 한 대학교 축제에서 논란이 된 주점 메뉴판.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대전의 한 대학교 축제에서 논란이 된 주점 메뉴판.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대전의 한 대학교 축제에서 한 학과가 만든 주점(酒店) 메뉴판이 시대착오적인 선정적 문구로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대전의 한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도대체 이 부스는 어느 과에서 만든 거냐”는 글과 함께 해당 주점 메뉴판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다른 부스는 다 어디 과인지 써놨는데, 이것만 안 쓰여 있다”며 “부스 이름부터 메뉴까지 의도가 뻔히 보이는데 이번 축제는 도대체 누가 관리하길래 이걸 허락해준 거냐”고 비판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흰색 배경에 빨간색 글씨로 ‘오빠 여기 쌀 것 같아’라고 적힌 현수막이 크게 걸려있다. 그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 ‘가격이’라는 단어가 쓰여있다.
대전의 한 대학교 축제에서 논란이 된 선정적 문구의 현수막.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대전의 한 대학교 축제에서 논란이 된 선정적 문구의 현수막.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메뉴 이름들은 마치 음란물 제목을 연상케 할 정도로 선정적이었다. ▷[국산] 그녀의 두툼한 제육볶음 ▷[애니] 오뎅탕 돌려먹기 ▷[서양] 자고있는 김치전 몰래 먹기 ▷[일] DoKyoHoT 쏘야 ▷[러] 잘 익은 치킨너겟 ▷[하드코어] 츄릅 과일후르츠 ▷[유/모] 입가에 흘러넘치는 콘치즈 ▷[노/모] 따먹는 캔음료 등이다. 각 메뉴의 가격은 ‘천 원’ 대신 동영상의 크기를 의미하는 ‘GB’(기가바이트)로 적혀있다.

A씨가 올린 글은 캡처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대체 어느 학교냐”, “지금이 2022년도 맞냐”, “너무 더럽다”, “저렇게 걸기까지 아무도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는게 충격이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대학 측은 주점을 철거하고, 부스를 기획한 학과와 학생회 측에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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