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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패딩 맞나요?”…北 길거리 여성들 패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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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12-01 16:21 북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흰색 패딩’ 입은 김정은 딸
北 ‘김주애 패션’ 유행 조짐

패딩 입은 북한 여성들. 노동신문

▲ 패딩 입은 북한 여성들. 노동신문

최근 대외적으로 처음 공개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가 화제가 되면서 그가 당시 입었던 패딩 점퍼가 북한에서 유행이다.

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6면에 롱 패딩을 착용한 북한 여성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는 지난달 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현지 지도하는 자리에서 첫 등장한 김주애가 입은 흰색 패딩 차림과 흡사하다.

정은이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패딩 자체가 고급스럽고 누구나 입어보고 싶은 옷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로망하는 옷을 입었다는 사실이 북한에서 좀 이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주애는 이후 아버지와 ICBM 개발·발사 공로자와 기념사진 촬영 행사에 동행했을 때는 과거 어머니와 유사하게 고급스러운 모피를 덧댄 검은 코트와 단정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했다.

북한에서 모피 코트와 패딩은 다소 가격대가 있는 제품이다.

정보 당국에 따르면 2009년 결혼한 김정은은 슬하에 세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태어난 첫째는 아들, 2013년 태어난 둘째가 이번에 등장한 김주애라는 것이다. 셋째의 경우 성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2017년 태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그의 둘째딸 김주애가 지난달 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을 찾은 모습. 평양 노동신문 뉴스1,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그의 둘째딸 김주애가 지난달 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을 찾은 모습. 평양 노동신문 뉴스1,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주애 공개 이유? 가장 외모 뛰어나서…애정도 큰 듯”

한반도 전문가인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아사히신문 외교전문기자는 지난달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딸의 모습을 또다시 등장시킨 북한의 노림수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씨 일가를 영국이나 일본 왕실 같은 권위 있는 왕조로 만들고 싶다는 의도가 있다”고 밝혔다.

마키노 기자는 “김정은의 경우 선대와 달리 권력투쟁을 경험하지 않고 최고 지도자가 됐는데, 최고지도자가 된 근본은 세습과 백두산 혈통밖에 없다”며 “특히 요즘에는 ‘열린 왕실’이 세계적인 흐름이기 때문에 김정은도 딸을 공개하면서 세계 왕실과 똑같은 권위나 격이 있다고 강조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정은, ICBM 공로자들과 기념사진…둘째딸 또 동행. 연합뉴스

▲ 김정은, ICBM 공로자들과 기념사진…둘째딸 또 동행. 연합뉴스

‘북한이 과거에도 영국이나 일본 왕실을 따랐던 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20년 전에 북한이 일본과 영국 같은 왕실의 자료를 모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북한은 1967년 유일사상체계, 1972년 주체사상을 각각 도입하고 최고지도자 신격화를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매체들이 김주애를 두고 ‘존귀하신 자제분’이라 칭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이 공식 보도에서 존칭을 쓰는 건 최고지도자의 가족, 즉 로열패밀리밖에 없다”며 “이것도 일본 황실에 대한 보도를 참고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둘째만 모습을 드러낸 점에 대해 “외모가 가장 뛰어난 자식을 고른 결과라고 할 수도 있고, (김주애가) 부모님의 큰 애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면서도 “적어도 현시점에서 김주애가 후계자로 육성되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후계자설에 선을 그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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