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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바이러스’ 실제 존재…2만7000년 전 죽은 늑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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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12-05 23:16 건강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수만 년 동안 땅 안에서 언 상태로 갇혀 있던 바이러스가 전염력을 유지한 채 발견됐다(위 기사와 관련 없음). 픽사베이

▲ 수만 년 동안 땅 안에서 언 상태로 갇혀 있던 바이러스가 전염력을 유지한 채 발견됐다(위 기사와 관련 없음). 픽사베이

기후변화로 되살아나는 고대 바이러스
동시베리아 영구동토층서…감염력 확인


기후 변화로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수만년 전 갇혀 있던 ‘좀비 바이러스’가 깨어나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만 년간 갇혀 있던 병원체가 전염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4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프랑스, 러시아, 독일 연구진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지난달 의학 논문 사전 등록 사이트 ‘바이오 아카이브’에 해당 내용을 게재했다.

연구팀은 시베리아 야쿠츠크 지역에서 채취한 7개의 영구 동토 샘플에서 13종의 새로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이 중 가장 오래된 바이러스는 4만 8500년 전에 묻혔다.

연구진들은 “바이러스는 아직 충분한 전염력을 갖추고 있는 상태”라며 “재활성화 속성을 들어 ‘좀비 바이러스’로 부를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들은 얼어붙었던 토양이나 강, 2만7000년 전 죽은 시베리아 늑대의 창자 등에서 발견됐으며, 일부는 아직 충분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이를 ‘좀비 바이러스’라고 불렀다.
영구동토층. 연합뉴스

▲ 영구동토층. 연합뉴스

2016년 사슴 사체 노출로 ‘얼어있던 바이러스’ 위험성 입증

실제로 지난 2016년 러시아의 북시베리아에서는 폭염으로 영구 동토가 녹으면서 그 안에 있던 사슴 사체가 노출됐고, 이와 접촉한 어린이 1명이 탄저병에 걸려 숨지고 성인 7명이 감염된 바 있다.

이 지역에서 탄저병이 발생한 것은 1941년 이후 처음이었다.

다만 전염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것만 밝혀졌을 뿐 인간과 동물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알 수 없고, 인가와 비교적 떨어져 있어 아직까지는 위험도가 낮다.

해당 연구 논문의 공동 저자인 장미셸 클라베리 프랑스 엑스 마르세유 대학교 바이러스학 교수는 “찾아볼 때마다 바이러스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4만 8500년이 지난 후에도 감염력을 유지하고 있는 영구동토층의 판도라 바이러스(왼쪽). 오른쪽은 판도라 바이러스와 이보다는 작은 또 다른 거대 바이러스인 메가바이러스(화살표). 바이오아카이브 캡처

▲ 4만 8500년이 지난 후에도 감염력을 유지하고 있는 영구동토층의 판도라 바이러스(왼쪽). 오른쪽은 판도라 바이러스와 이보다는 작은 또 다른 거대 바이러스인 메가바이러스(화살표). 바이오아카이브 캡처

한편 1979년 이후 북극은 지구 전체보다 거의 4배 가까이 빠른 속도로 온도가 상승했다.

만약 이 안에 매장된 어마어마한 이산화탄소와 메탄이 공기 중에 방출된다면 기후 변화가 가속화될 수 있어 전 세계인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17년 호주 태즈매니아대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10년마다 육지생물은 17km, 해양생물은 72km씩 고위도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0년 기상청이 발표한 ‘한국기후변화 평가보고서’는 뎅기열바이러스를 옮기는 열대지방의 흰줄숲모기가 2050년에는 한국에도 토착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시베리아가 지구에서 온난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 중 하나”라면서 “땅속에 얼어붙어 있던 유기체가 노출되는 일도 더 잦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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