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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총장 56명 “내년까지 등록금 인상 추진”

대학 총장 56명 “내년까지 등록금 인상 추진”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3-02-06 00:49
업데이트 2023-02-0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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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총장 114명 설문조사
올해 11곳·내년 45곳 인상 계획
“10년 내 21곳 폐교” 전망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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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앞에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학생들이 2023년도 학부 등록금 인상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앞에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학생들이 2023년도 학부 등록금 인상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년제 대학 10곳 중 4곳은 내년 등록금을 올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교육부 기자단이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1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114명)의 39.5%(45명)가 ‘내년쯤 (등록금 인상)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수도권(15명·35.7%)보다 비수도권(30명·41.7%), 국공립대(5명·19.2%)보다 사립대(35명·47.3%)에서 많았다.

올 1학기(10명)와 2학기(1명)에 등록금을 올린다고 응답한 총장을 포함하면 49.1%가 2023~2024학년도 인상 계획을 밝힌 것이다. 등록금을 인상하면 총장들은 ‘우수 교원 확보와 교원 처우 개선’(45.6%), ‘노후 시설 정비’(36.8%)에 주로 쓰겠다고 했다. ‘정부 방침을 따르겠다’(34.2%), ‘인상 계획이 없다’(12.3%)처럼 사실상 올리지 않겠다는 답변(46.5%)도 적지 않았다.

대교협이 정기총회에 앞서 지난달 17~25일 회원대학 총장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규제 개혁이 먼저 필요한 영역에 대한 질문(복수 응답)에 응답자 중 75.8%(94명)가 ‘국가장학금 Ⅱ유형-등록금 연계정책 폐지’를 꼽았다. 재정 지원이 가장 시급한 영역(복수 응답)엔 교직원 인건비(75.8%)와 교육시설 확충·개선(72.6%)이 많았다. 향후 10년 내 폐교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학 수를 묻는 질문엔 응답자 111명 중 95명(85.6%)이 ‘21개 이상’이라고 했다.

김지예 기자
2023-02-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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