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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美 대륙 체감온도 ‘역대 최저’

‘-77℃’ 美 대륙 체감온도 ‘역대 최저’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3-02-06 00:49
업데이트 2023-02-06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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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된 영화 ‘투모로우’… 북국 한파 덮친 美측후소
현실이 된 영화 ‘투모로우’… 북국 한파 덮친 美측후소 북극 추위가 닥친 4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 워싱턴산 정상의 측후소 주변이 온통 꽁꽁 얼어붙어 있다. 미 북동부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워싱턴산의 이날 체감 기온은 89년 만에 최저 기록인 영하 77.7도까지 떨어졌다. 잭슨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북동부 지역에 4일(현지시간) 북극 기류가 내려오면서 겨울 풍속냉각 현상까지 겹치자 뉴햄프셔주 워싱턴 산정의 체감기온이 한때 최저 영하 77.7도까지 떨어지는 신기록을 세웠다.

북동부 대부분 도시는 이날 최저 기온 신기록을 경신했으며, 매사추세츠주 서부 지역에서는 강풍으로 떨어진 나뭇가지가 승용차를 덮쳐 아기 한 명이 사망했다.

기온이 너무 떨어지자 매사추세츠주 당국은 이례적으로 교통 중심지 철도역을 임시 개방해 밤새 노숙자들이 안전하게 잘 수 있도록 했다.

미국 북동부와 캐나다 전역 거주민 약 1억명을 벌벌 떨게 만든 이번 북극 추위는 북극권 상공인 캐나다 동부의 래브라도와 뉴펀들랜드 상공에서 발달한 돌발성 저기압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강력한 겨울 폭풍으로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메인주 국립기상청 측은 설명했다.

이 때문에 미국 동북부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악천후로 유명한 워싱턴산 측후소에서는 시속 204㎞의 강풍까지 불어 89년 만에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 지역의 평균 기온이 영하 43~45도로 맨피부를 노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윤창수 기자
2023-02-0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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