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김우민도 2·3위, 남자 자유형 기준(A)기록 3명 통과는 통과는 한국 수영 사상 처음
황선우(강원도청)가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200m 1위를 차지해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아시안게임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한 남자 계영 800m 멤버로 황선우와 호흡을 맞춰가고 있는 이호준(대구시청)도 끝까지 추격전을 벌이며 1분45초70의 역영으로 2위를 차지했다. 김우민(강원도청)은 1분46초10으로 3위다.
황선우와 이호준은 국제수영연맹 A기록(1분47초06)도 통과해 오는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 나란히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김우민 역시 국제연맹 A기록을 넘어섰으나 한 나라에서 종목당 최대 2명만 참가할 수 있다. 황선우와 이호준은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톰 딘(영국)이 이달 작성한 기록(1분46초07)을 넘어서 올 시즌 남자 자유형 200m 세계랭킹 1, 2위에도 올라섰다.
한국 수영 역사상 국제연맹의 A기록을 3명 이상 통과한 것은 2015년 카잔세계선수권 파견 선발대회로 치러진 제87회 동아수영대회 여자 접영 200m의 박진영(은퇴), 박수진(경북도청), 안세현(울산시청) 이후 8년 만이다. 남자부는 접영 200m에서 김민섭(독도스포츠단)과 문승우(전주시청)가 A기록을 통과해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대회에 동반 출전하기도 했지만 자유형 종목에서 두 명이 나란히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선우 외 이호준, 김우민의 역영까지 더해져 한국 수영 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의 꿈도 부풀어 오르고 있다. 황선우는 경기 후 “다른 선수들의 기록까지 합치면 계영 800m에서 분명히 더 좋은 기록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에 서로 기뻐했다”라며 웃었다.
최병규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