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문대성 의원직 사퇴 권고해야”

이상돈 “문대성 의원직 사퇴 권고해야”

입력 2012-04-19 00:00
수정 2012-04-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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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19일 문대성 당선자의 논문표절 논란과 관련해 “표절문제가 확인되는 것은 시간문제인 만큼 당에서 (의원직) 사퇴를 권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비대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출당만 시키면 무소속으로 4년간 의원직을 유지하기 때문에 이것은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문 당선자는 지난 18일 탈당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가 이를 돌연 취소했다. 그는 탈당취소 배경에 대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대의 입장을 보고 결정한다고 했으니 저도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탈당의사를 당에 전달했다가 이를 번복한 문 당선인의 처신을 문제 삼아 이르면 20일 개최되는 윤리위원회 회부를 결정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이 비대위원은 “문 당선자가 박 위원장의 뜻 어쩌구 운운한 것은 황당한 얘기”라며 “짐작키에 문 당선자의 상태는 거의 공황상태일 것이기 때문에 신빙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국민대학교가 표절심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단할 의향이 있는지도 사실상 의문”이라며 “이 때문에 당은 윤리위원회를 가동해서 필요하면 자체적으로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비대위원은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영남권과 수도권의 갈등이 예상된다는 질문에 대해 “현재 유력한 다선 의원들은 수도권과 충청권에 있지 않나 싶다”며 “황우여, 강창희 의원 등이 비영남권 다선의원들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을 염두에 두고 대선주자 경선이 필요없는 것 아니냐는 본인의 발언에 대해서는 “경선은 건전하고 의미있는 경쟁이어야 하는데 이번 경우는 총선에서 이미 실험을 했기 때문에 경선의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미국 대선 사례를 예로 들어 “1984년 레이건 전 대통령, 2004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은 사실상 경선 없이 후보로 지명돼 본선에서 승리했다”며 “반면 1992년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은 예비경선 때문에 돈과 에너지를 많이 소모해 재선에 실패한 사례가 있다. 경선이 반드시 만능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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