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 언제 그만두나 물었더니…

김문수, 경기지사 언제 그만두나 물었더니…

입력 2012-04-22 00:00
수정 2012-04-22 11: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문수 대선출마 선언… “막연한 대세론 안돼”

김문수 경기지사가 22일 여권 잠룡 중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이 자리에서 제18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김문수 경기지사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이날 제18대 대총령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연합뉴스
김문수 경기지사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이날 제18대 대총령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연합뉴스
김 지사는 “저 김문수는 자금, 인력, 조직이 없고 대세론도 없다. 그래서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만류하는 분도 많았다”면서 “제가 과연 이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의 자격을 갖고 있는지 번민도 했지만 국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바꾸어 나가는 그 길에 나서기로 결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경제양극화 해결, 일자리 창출, 민생의 문제를 풀고 미래성장 산업을 키울 것”이라면서 “분열된 대한민국을 통합해 부정을 긍정으로, 좌절을 희망으로 만들고 우리 경제ㆍ사회ㆍ문화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치선진화를 위해 몸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그리는 대한민국 미래상에 대해 “남북, 동서, 빈부, 노사, 남녀, 노소 등 우리 모두가 손잡고 함께 가는 나라, 모두가 잘사는 행복한 나라, 새로운 기회가 넘치는 선진통일 강대국”이라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 “막연한 대세론을 갖고는 (대선 승리가) 어렵다고 본다”면서 “제가 경선에서 이긴다면 대선에서 필승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가능할 것으로 믿고 오직 앞을 보고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완전국민참여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가 본선 경쟁력을 가늠하는 제일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완전국민경선제를 공식 요구했다.

지사직 사퇴문제에 대해선 “지사직이 공무원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충돌점이 있다”면서 “조금 더 생각해 지사직에 큰 문제가 없는 방향으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가 지사직을 사퇴하면 보궐선거는 오는 12월19일 대선과 함께 실시된다.

김 지사는 앞으로 1주일을 전후해 중앙선관위에 대선 예비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다.

김 지사의 첫 출마 선언으로 새누리당의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는 본격적으로 불이 붙게 됐다.

정몽준 전 대표는 금주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고, 이재오 의원도 내달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운찬 전 총리 역시 여건이 되면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