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공개적·공식적 통합 논의 전환 제안’ 반응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19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 및 정의당과의 통합·연대에 대한 공개적 논의를 공식 제안한 것과 관련, 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당의 해체에 준하는 변화로 기득권 해체를 실천하는지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우리는 비전과 가치, 반패권, 승리와 희망의 연대라는 3원칙 아래 박근혜정부와 맞서는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씀드려왔다”며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큰 틀에서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은 계속 공감해온 바로, 단순한 통합이 아니라 야권 연대에 대한 이야기라면 긍정적으로 본다”며 “야권이 좀더 가치와 원칙을 갖고 ‘2017년 정권교체 연대’ 형식으로 이번 선거에도 포괄적으로 함께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상정 대표도 연대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야권이 분열된 상황에서 연대의 틀과 고리를 만들어 국민에게 더 희망적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천정배 의원이 이끄는 국민회의나 정의당과는 비공식적인 협의를 이어왔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제 시간이 얼마 없다”며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논의로 전환할 것을 제안하며 “천 의원측과는 통합, 정의당과는 현실적으로 통합은 좀 어렵다는 판단하에 선거연합을 논의해왔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