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배출한 빌딩에 캠프… ‘1등’ 의미로 11층 사무실 얻어
최고위원 1호 출마는 강석호새누리당 이주영(5선) 의원이 3일 8·9 전당대회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3일 8·9 전당대회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주영(가운데)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기자실에 출마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전대 주자들이 속속 여의도 국회 주변에 캠프를 차리고 있다. 이 의원은 여의도 당사 주변 한 건물 11층에 사무실을 꾸렸다. 이 건물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캠프를 차렸던 곳으로 유명하다. 김 의원도 같은 건물 10층에 사무실을 냈다. 또 이 의원의 맞은편 건물 11층에는 비박계 정병국 의원의 캠프가 자리하고 있다. 이들 모두가 숫자 ‘1’이 포함된 층을 빌린 데는 전대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일부 예비 후보들은 출마 선언 날짜를 잡으려고 ‘길일’(吉日)이 언제인지 알아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전대가 치러지는 다음달 9일은 대표적 길일로 꼽히는 칠석(七夕·음력 7월 7일)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6-07-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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