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전체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2016.7.15 연합뉴스
박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전날 사드 배치 지역인 성주군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주민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혀 6시간 30분 동안 억류됐던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통령의 순방외교 기간에 국정의 컨트롤타워인 국무총리와 국방을 책임지는 국방부 장관이 장시간 발이 묶이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국정공백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박 대통령이 직접 해외에서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분석이다.
황 총리를 중심으로 내각의 안보 태세 확립을 주문하면서 국민들을 향해서도 거듭 사드와 관련한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는 얘기다.
또 박 대통령은 이날 몽골 현지에서 “프랑스에서 테러가 발생해 많은 희생이 있었고 터키에서도 쿠데타가 발생하는 등 국제사회의 불안정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도 경계 태세를 늦추지 말라”고 말했다고 정연국 대변인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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