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 오늘 폐막…朴대통령, 북핵해결·통일 호소

ASEM 오늘 폐막…朴대통령, 북핵해결·통일 호소

입력 2016-07-16 10:05
수정 2016-07-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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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토론서 사드·남중국해 언급될지도 주목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폐막을 앞두고 북핵 외교에 나선다.

박 대통령은 이날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제11차 ASEM 자유토론(리트리트·retreat) 세션에서 북한 핵과 인권 문제, 한반도 통일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힌다.

토론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 문제가 아시아와 유럽 간 협력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북핵과 북한 인권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한반도 통일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대북 압박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와 ASEM 정상들의 협조,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ASEM 첫날인 15일에도 선도발언에서 “북한의 핵 위협 등이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라오스, 베트남, 유럽연합(EU)과의 연쇄 정상회담 등을 통해 대북 공조체제 구축에 힘썼다.

2일차 세션에서는 각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비공식으로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에 반발한 중국과 러시아의 관련 언급이 있을지, 이 경우 박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다만, 박 대통령은 전날 ASEM 갈라 만찬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같은 테이블에 앉았으나 ‘특별한 대화’는 없었다고 청와대가 밝힌 바 있다. 블라디미르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박 대통령 옆자리였으나 주로 경제협력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은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의 최근 판결을 둘러싼 토론이 있을 전망이지만, 박 대통령은 이 문제에 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을 것이 유력해 보인다.

11차 ASEM은 이날 오후 폐회식에서 의장성명, 울란바토르 선언 등 결과문서를 채택하고 막을 내리게 된다.

박 대통령은 이어 17∼18일 한-몽골 정상회담을 포함한 몽골 공식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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