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 “속도감있게 개헌”…丁 “내 임기중 될 가능성 있다”
국민의당 주승용 신임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당선 인사차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했다.조배숙 신임 정책위 의장과 함께 의장실을 찾은 주 원내대표는 “내년 상반기까지가 가장 중요한 시기다. 국회가 국정을 주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지금 할 일이 산적했다”며 “2월, 4월 국회만 할 게 아니라 내년 대선 때까진 상설국회로 해서 24시간 불 꺼지지 않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정 의장은 “같이 합시다”라고 화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4당이 이야기를 해볼 것”이라며 “그에 대해 반대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면담에서 “개헌파이신데 요즘 좀 주춤한다는 말이 있다”고 하자 정 의장은 “그건 오해”라고 답했다.
정 의장은 그러면서 “개헌파 중심으로 특위가 만들어질 것이고 다른 한편에서 대선 시계가 빨라지든 느려지든 그건 그것이고 이건 별도로 굴러가는 것”이라며 “아주 빨리 되면 좋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개헌특위가 굴러가면 누가 대통령 후보가 되든 그걸 멈출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연스럽게 대선 경쟁을 할 때 대선 후보들이 개헌에 대한 공약을 안 할 수 없을 것이고 그것을 뒤집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20대 국회에서는 틀림없이 개헌되고 내 임기 중에도 될 가능성 높다고 본다. 가능하면 내 임기 중 됐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보다 빨리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속도감 있게 개헌하는 게 필요해서 우리당에서 제일 먼저 당론으로 확정했다”며 “개헌한다면 역사상 가장 평가받는 국회가 되지 않겠나”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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