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시민당·열린민주 공천에 “친문인사 전면 배치…뻔뻔”

황교안, 시민당·열린민주 공천에 “친문인사 전면 배치…뻔뻔”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3-24 14:44
수정 2020-03-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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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소름돋는 사건…가해자 강력히 처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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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종로 교통환경 공약발표
황교안, 종로 교통환경 공약발표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3일 서울 종로구 평창11길 새마을금고 세검정지점 앞에서 종로 지역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0.3.23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 등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과 관련, “불공정의 아이콘 조국 수호를 자처했던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이 전면에 배치됐다. 정말 뻔뻔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 비례정당들의 비례 후보들을 보셨냐”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비례정당들’이라고 한 점은 더불어시민당 외에도 열린민주당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나쁜 정치는 전염병보다 더 공포스럽고 절망적인 법”이라며 “우리 사회의 부정과 불의의 바이러스는 나쁜 정치로 인해 진압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국을 살리기 위한 집권당의 뻔뻔스러움을 용서할 수 없다는 국민적 분노가 타오르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여러분만이 나쁜 정치를 뿌리 뽑고 부정과 불의의 역병을 진압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알베르 까뮈의 소설 ‘페스트’의 ‘우리는 영웅이 되기 위해 페스트와 맞서는 것이 아닙니다. 물리쳐야 할 일에 오직 정성을 다할 뿐입니다’라는 구절을 인용한 뒤 “방법이 없다. 제가 물리쳐야 할 일에 죽기 살기로 정성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까뮈의 페스트는 결국 진압되었다. 함께 일어납시다”라고 했다.

황 대표는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가해자를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소름 돋는 섬뜩한 사건”이라며 “‘n번방’은 단순한 일탈 공간이 아니라, 반사회적인 집단이 모여있는 범죄소굴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처벌만이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고 거기서부터 피해자 보호 체계도 만들어진다, 이 엽기적인 사건에 돈을 주고 참여한 회원들도 철저히 수사해서 행위태양(行爲態樣·행위의 여러 형태)에 따라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며 “우한코로나에 경제 위기에 나라가 너무 불안하고 혼란하다. 여성과 아동의 안전만큼은 제대로 지켜주자”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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