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이번주 첫 회동 ‘초미의 관심’
安, 높은 지지율로 변수 막고 주도권 잡기
상승세 탄 吳, 느긋하게 내부 정비에 방점
비공개 예정… “최단시일 내 단일화 발표”
아파트 노후시설 살펴보는 안철수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7일 서울 송파구 장미1차아파트를 찾아 노후된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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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제안집 전달받는 오세훈
오세훈(가운데)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서울 시민이 바라는 서울’ 정책제안집 전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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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 경선 승리로 상승세를 탄 오 후보 측은 단일화 협상에 여유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단일화 이슈가 아니더라도 경선 승리의 컨벤션효과를 최대한 활용하는 동시에 한때 예비후보만 10명에 달했던 당내 경쟁의 후유증을 수습할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야권 지지세를 결집한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 측은 협상이 미뤄지는 사이 변수가 생길 경우 자칫 단일화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협상 개시에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원내 의석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국민의힘을 상대로 국민의당이 믿을 건 안 후보의 지지율뿐이다. 만약 단일화 과정이 늘어지고 그사이 다른 변수가 발생한다면 협상 판도가 어떻게 달라질지 알 수 없다.
안 후보는 이날 단일화 협상과 관련, “저희는 처음부터 가급적 빨리 만나서 단일화에 대해 실무선에서 협의를 시작하자고 했다”며 “후보 등록일(18~19일) 전에는 합의를 해서 단일 후보를 등록해야 야권 지지자들도 지치거나 실망하지 않고 힘을 더 결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2021-03-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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