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 의혹’
단독 안건 상정은 쉽지 않을 전망
강경파 “해병대 외압 등 탄핵 사유”
청년층 비하 현수막 “명백한 잘못”
최고위원회의 개최한 야
20일 이재명(왼쪽 두 번째) 민주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한중 정상회담이 불발된 것에 대해 지적하는 모습.
안주영 전문기자
안주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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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일각의 대통령 탄핵 언급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안주영 전문기자
대통령 가족 측근에게 엄격한 잣대를 요구하는 국민정서상 김 여사 의혹이 포함된 쌍특검법을 밀어붙이면서 지지층과 중도층을 포섭할 수 있다는 게 민주당의 셈법이다. 특히 쌍특검법 통과 이후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공정’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일부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가 필요하다는 식의 강성 발언을 이어 갔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한 방송에서 윤 대통령의 연이은 거부권 행사, 시행령 통치,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 KBS 사장 교체와 방송 장악 의혹 등을 나열한 뒤 “탄핵 근거와 사유는 상당히 축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용민 의원도 지난 19일 “반윤 연대를 형성할 수 있는 행동을 민주당이 먼저 보여야 한다. 그 행동이 윤 대통령 탄핵 발의”라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탄핵·특검 남발은 되레 독이 될 수 있다. 최근 2030세대를 겨냥해 내놓은 당 현수막을 둘러싼 청년 비하 논란도 악재로 비화하는 분위기다. 앞서 민주당이 공개한 ‘티저’ 현수막은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등의 문구로 청년층을 이기적이라고 깎아내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도부는 당 차원에서 개입한 것은 아니라며 거리를 두고 있으나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기획 의도가 어떠하더라도 국민과 당원이 보기에 불편했다면 명백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2023-11-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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