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상위 10곳 중 호남 6곳…“박빙 지역 많아 투표율 견인”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집계 결과 전남 장성군이 44%에 가까운 사전투표율로 전국 구·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기표소는 ‘만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9일 서울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가 여행 출발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찾은 유권자들로 붐비고 있다. 2018.6.9 연합뉴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8~9일 실시된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전남 장성의 사전투표율이 43.72%로 가장 높았다.
장성의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20.14%)의 2배를 넘겼다.
이어 전남 고흥(43.45%), 전북 순창(42.14%), 경북 군위(42.05%), 전북 무주(41.88%), 경남 하동(41.66%)이 뒤를 이었다.
전남 곡성(41.05%), 경북 울릉(40.86%), 전북 장수(40.45%), 경북 영양(40.03%)의 사전투표율도 40%를 넘겼다.
역대 선거에서도 호남은 사전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에는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무소속 후보 등이 경합을 펼치는 곳이 많아 투표율 상승을 견인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14.82%)였다. 안산시 상록구도 15.33%로 6번째로 사전투표율이 낮은 지역이었다.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안산시 단원고 학생들이 대거 희생된 안산지역은 4년 전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도 전국 최저수준을 기록했던 곳이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14.89%), 충남 천안시 서북구(14.93%), 대구 달서구(15.03%), 경기 오산시(15.05%), 경기 남양주시(15.46%), 부산 사상구(15.51%), 경기 평택시(15.55%), 경기 광주시(15.61%) 등도 사전투표율이 낮았다.
사전투표를 한 864만897명 가운데 자신이 사는 지역구가 아닌 곳에서 투표한 관외 투표자 수 비율은 33.64%(290만7천193명)였고, 관내 투표자 수 비율은 66.36%(573만3천704명)로 나타났다.
역과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도 사전투표가 많이 이뤄졌다.
서울역(1만169명), 용산역(8천771명), 인천공항(제1터미널 1만1천928명, 제2터미널 6천934명)의 사전투표소 투표자 수는 전국 사전투표소의 평균 투표자 수인 2천460명보다 많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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