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男, 女와 스킨십 위해 10배 웃돈 주는 곳은…

북한男, 女와 스킨십 위해 10배 웃돈 주는 곳은…

입력 2012-04-22 00:00
수정 2012-04-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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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녀가 거리에서 손을 잡고 걸어가는 것을 보면서 과도한 스킨십이라고 말할 사람이 우리나라에 과연 얼마나 있을까. 팔짱을 끼어도 대부분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말 것이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개방의 정도가 가장 높은 평양에서조차 젊은 남녀가 손을 잡고 거리를 활보하면 사람들은 “저 여자 잘못하면 혼삿길 막히겠다.”면서 혀를 쯧쯧 찬다고 한다

남자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거나 생각이 부족한 여자가 아니라면 그런 행동은 감히 못 한다는 것이다.

탈북자 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평양 모란봉 구역에 있는 ‘개선청년공원’이 젊은 남녀의 스킨십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고 지난 20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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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개선청년공원의 야경 <출처 뉴포커스>
평양 개선청년공원의 야경
<출처 뉴포커스>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4시간동안 운영되는 이곳은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화려한 조명과 시설이 설치돼 있다고 뉴포커스는 전했다. 외국인들이 “이곳이 과연 북한인가.” “평양사람들이 단체로 웃는 모습을 처음 봤다.”며 의아해할 정도라고 한다.

뉴포커스는 “이러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이용하여 젊은이들은 남의 눈을 피해 손을 잡거나 심지어 놀이기구를 이용할 때 자연스러운 스킨쉽 까지도 가능하기에 정상가격의 10배가 넘는 암표까지 구매할 정도로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라고 보도했다. 암표의 10배 가격은 쌀을 2kg 살 수 있는 액수로 알려졌다.

이어 “예전부터 평양의 디즈니랜드라는 ‘만경대유희장’이 있었지만 낙후되고 지루한 놀이시설과 녹슨 열차 트랙 때문에 전 세계에서 가장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라는 비웃음을 들을 만큼 평양시민에게는 무용지물이었다.”면서 “김정은이 등장하며 친근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려 새로 재건된듯한 이곳이 평양시민과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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