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의심 명단에 ‘경찰’ 등장…경찰 진위파악 방침

성매매 의심 명단에 ‘경찰’ 등장…경찰 진위파악 방침

입력 2016-01-17 17:14
수정 2016-01-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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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가 의심되는 단어가 포함된 6만개 이상의 전화번호가 발견됐다며 한 여론기획 전문회사가 공개한 엑셀 파일에 ‘경찰’이라는 단어가 적인 전화번호가 수십개 발견돼 경찰이 진상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감찰과 관계자는 17일 “엑셀 파일에 ‘경찰’이라고 표시된 전화번호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조속히 명단을 입수해 경찰관이 실제로 그 명단에 있는지, 그렇다면 그 명단에 번호가 왜 적혀 있는지 등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여론기획 전문 회사인 ‘라이언 앤 폭스’는 ‘강남의 성매매 조직이 작성한 고객 명부’라는 설명과 함께 엑셀 파일을 공개하고 “이 명단에는 경찰 등 공무원과 의사 등 전문직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 파일에는 6만6천300여개의 전화번호가 차량 등 특이사항과 여성의 이름 등과 함께 정리돼 있으며, 이 특이사항란에 ‘경찰’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번호는 40여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번호는 단순히 ‘경찰’이라고만 돼 있지 않고 ‘경찰 같은 느낌’, ‘경찰 의심’ 등으로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도 ‘경찰’이라는 설명이 붙은 번호를 입수해 전화를 걸었으나 대부분 전화를 받지 않았고 일부는 ‘착신금지’가 돼 있었다.

한 남성은 전화를 받았으나 경찰인지 묻는 말에 “왜 당신에게 그것을 확인해줘야 하느냐”고만 언급하고는 전화를 끊어버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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