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강추위가 본격 몰려오면서 농수축산물 등 설 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19일 부산시와 농·수산물품질관리원 등에 따르면 올해 설을 앞두고 농수축산물 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닥친 강추위 영향으로 수급차질이 우려되면서 전체 설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농산물의 경우 채소류는 재배면적이 줄어들면서 최근 겨울배추가 포기당 2천280원으로 한달 전보다 5% 올랐고, 1년전에 비해서는 19%나 가격이 상승했다.
과실류는 사과 작황은 무난했지만 배가 개화기 잦은 비와 가뭄 영향으로 생육이 부진해 가격 상승요인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배 가격은 10개들이가 3만320원으로 한달 전보다 5% 상승했고, 사과도 10개들이가 2만696원으로 한달새 2% 올랐다.
축산물의 경우 한우가 사육두수 감소로 도축물량이 줄면서 가격 오름폭이 컸다.
한우불고기 상품 100g 가격은 4천261원으로 한달 전보다 2% 올랐고, 1년전에 비해서는 22%나 올라 가격부담이 컸다.
그나마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공급량이 늘면서 가격이 한달 전보다 각각 9%와 2% 내림세를 보여 서민가계에 위안이 됐다.
수산물은 평년 수준의 어획량과 수입 물량 확보 등으로 생산과 소비가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설이 다가오면서 제수용품과 선물용품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
참조기는 ㎏당 부산공동어시장 위판가격이 6천900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24%나 올랐고, 갈치 가격도 중품 1마리 기준으로 9천900원에 달해 한달 전보다 2% 올랐다.
명태와 갈치, 오징어 등도 최근까지는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강추위에다 설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설 물가 비상에 대비해 2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를 설 물가 중점관리 기간으로 정했다.
농축수산물 15개, 생필품 10개, 개인서비스요금 3개 등 28개 품목을 특별관리품목을 선정하고 수급상황과 가격동향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16개 구·군과 합동으로 전통시장,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현장물가 점검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설 물가는 갑자기 닥친 강추위와 한우 등 일부 품목의 공급차질 등으로 상승우려가 높다”며 “수시로 가격동향을 분석하고 대량보관업체 수급동향 등을 점검해 성수품 수급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9일 부산시와 농·수산물품질관리원 등에 따르면 올해 설을 앞두고 농수축산물 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닥친 강추위 영향으로 수급차질이 우려되면서 전체 설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농산물의 경우 채소류는 재배면적이 줄어들면서 최근 겨울배추가 포기당 2천280원으로 한달 전보다 5% 올랐고, 1년전에 비해서는 19%나 가격이 상승했다.
과실류는 사과 작황은 무난했지만 배가 개화기 잦은 비와 가뭄 영향으로 생육이 부진해 가격 상승요인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배 가격은 10개들이가 3만320원으로 한달 전보다 5% 상승했고, 사과도 10개들이가 2만696원으로 한달새 2% 올랐다.
축산물의 경우 한우가 사육두수 감소로 도축물량이 줄면서 가격 오름폭이 컸다.
한우불고기 상품 100g 가격은 4천261원으로 한달 전보다 2% 올랐고, 1년전에 비해서는 22%나 올라 가격부담이 컸다.
그나마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공급량이 늘면서 가격이 한달 전보다 각각 9%와 2% 내림세를 보여 서민가계에 위안이 됐다.
수산물은 평년 수준의 어획량과 수입 물량 확보 등으로 생산과 소비가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설이 다가오면서 제수용품과 선물용품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
참조기는 ㎏당 부산공동어시장 위판가격이 6천900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24%나 올랐고, 갈치 가격도 중품 1마리 기준으로 9천900원에 달해 한달 전보다 2% 올랐다.
명태와 갈치, 오징어 등도 최근까지는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강추위에다 설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설 물가 비상에 대비해 2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를 설 물가 중점관리 기간으로 정했다.
농축수산물 15개, 생필품 10개, 개인서비스요금 3개 등 28개 품목을 특별관리품목을 선정하고 수급상황과 가격동향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16개 구·군과 합동으로 전통시장,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현장물가 점검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설 물가는 갑자기 닥친 강추위와 한우 등 일부 품목의 공급차질 등으로 상승우려가 높다”며 “수시로 가격동향을 분석하고 대량보관업체 수급동향 등을 점검해 성수품 수급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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