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여진 내용 추가>>규모 2.0∼3.5…울산도 일부 시민 “지진 느꼈다” 신고
19일 하루 동안 경북 포항에서 여진이 5차례나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했다.전날에 단 한차례도 없던 여진이 또다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민 불안도 상대적으로 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45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
앞서 오전 1시 18분부터 6시 40분 사이 이 일대에서 규모 2.0∼2.4의 지진이 4차례 났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이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57차례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규모별로는 2.0∼3.0이 52회, 3.0∼4.0 4회, 4.0∼5.0 1회다.
전날 하루 잠잠했던 여진이 이날 하루 다시 이어지자 포항지역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했다.
한 시민은 “오늘 새벽 여진으로 뜬눈으로 밤을 지샜는데 또다시 한밤에 여진이 나서 온 가족이 다 잠에서 깼다”고 말했다.
경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늦은 밤 비교적 큰 여진이 발생하면서 ‘땅이 심하게 흔들린다’, ‘지진이 맞느냐’는 전화가 50여통 걸려왔지만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포항시 재난종합상황실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람이 진동을 느낄 정도였지만 주민들이 진동에 다소 익숙해져가는지 신고는 적었다”고 했다.
울산에서도 일부 시민이 소방본부에 “지진을 느낀 거 같은데 지진이 발생한 것 맞느냐”는 문의 전화를 걸기도 했지만 피해 신고는 없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