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의신청 700건 육박…‘생활과 윤리’ 18번만 190건 달해

수능 이의신청 700건 육박…‘생활과 윤리’ 18번만 190건 달해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7-11-26 20:34
수정 2017-11-2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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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이 심상치 않다. 사흘 만에 700건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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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가채점 하는 학생
수능 가채점 하는 학생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 날인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수능 결과를 가채점해보고 있다. 2017.11.24
연합뉴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오후 2시까지 접수된 올해 수능 이의신청이 총 651건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이의신청이 계속돼 오후 8시 현재는 약 700건에 달한다.

이의신청이 가장 많은 영역은 사회탐구였다. 그중에서도 ‘생활과 윤리’ 18번 문제에 이의신청이 쏠렸다.

해당 문제는 해외원조에 대한 철학자들의 생각을 묻는 문제로 평가원은 ‘정의론’으로 유명한 미국 철학자 존 롤스의 입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자원이 부족한 국가만을 원조대상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는 3번 선택지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의제기자들은 해당 선택지가 ‘자원부족 국가는 당연히 원조대상에 포함하고 자원부족 외 어려운 상황에 있는 국가도 도와야 한다’고 읽히기 때문에 ‘자원이 부족하더라도 질서 정연한 국가라면 원조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롤스의 입장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생활과 윤리 18번에 대한 이의신청은 지금까지 188건이 접수됐다.

평가원은 27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다음달 4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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